
좋은땅출판사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규명 저자의 신간 『왜 마음은 아플수록 말이 없어질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진료실에서 매일 고통과 마주해 온 의료인의 시선으로, 말로 다 표현되지 않는 마음의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담아낸 치유 에세이다.
저자 박규명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인턴과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현재 ‘성모 사과나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환자와 가족을 만나고 있다. 그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누구나 마음의 병을 앓을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분석과 진단보다 이해와 공감을 우선하는 진료 철학을 실천해 왔다.
책은 실제 임상 경험을 토대로 구성한 가상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인간이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회복에 이르는 여정을 따라간다. 각 장에는 의사와 내담자의 상담 장면이 ‘스크립트’ 형식으로 삽입돼 있어, 독자가 치료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담실 안에서 오가는 말과 침묵, 그리고 그 사이에 흐르는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말이 없다고 해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문장은 침묵 속에 깃든 인간의 존엄과 내면의 진동을 이해하려는 책 전체의 문제의식을 응축한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임상 사례가 아닌,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삶으로 그려지며 상처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모습을 담담하게 비춘다.
『왜 마음은 아플수록 말이 없어질까』는 조용하지만 깊은 공감으로 독자의 마음에 다가간다. 말보다 진심이 먼저 닿는 자리에서 회복은 시작된다는 믿음, 그것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치유의 본질이다.
한편 이 책은 박규명 지음, 좋은땅출판사 펴냄으로 200쪽 분량이며, 정가는 1만3800원이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