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1/12/0005620267_001_20260112134712791.jpg?type=w860)
아파트 지하공간이 ‘주차장’ 중심에서 커뮤니티·이동·서비스가 결합된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인테그(INTG)와 지하 특화 설계 모델 ‘라이브그라운드(LIVEGROUND)’를 공동 개발하고, 향후 수주 단지와 서울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등에 적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공개한 라이브그라운드는 ‘LIVABLE UNDERGROUND(살기 좋은 지하공간)’의 합성어다. ‘일상생활 속의 여정’ 콘셉트 아래 단순 주차 기능을 넘어 주거동·커뮤니티동 등 단지 내 시설과 연계해 지하에서 다양한 생활 경험이 교차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은 크게 두 구역으로 구성된다. 통합 드롭오프존인 ‘웰컴 콘코스(Welcome Concourse)’는 차량 승하차 동선을 ‘환대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로봇 서비스를 결합해, 입주민이 차량을 세우면 대기하던 생활 로봇이 짐을 커뮤니티 라운지 내부까지 옮기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라운지는 지하 메인 커뮤니티 시설 전면부에 배치하고, 위로는 선큰(sunken) 형태로 열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파크 앤 라이드(Park and Ride)’는 지상 조경시설과 지하 카페시설을 연결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지상 티하우스에서 지하 카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마련해 산책·휴식 수요를 지하로 끌어들이고, 단지 진·출입 시 차량에서 커피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도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의 핵심은 지하공간의 ‘폐쇄성’을 줄이는 데 있다. 기존 회색 시멘트 벽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내부를 유리벽으로 분리하고, 지상 조경과 선큰 구조를 통해 지하로 빛을 끌어들여 공간감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차량 주차라는 단순 기능 중심 공간이었던 지하주차장의 폐쇄성과 단절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다”며 “사람 중심의 밝고 쾌적한 환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아파트 경쟁이 조경·커뮤니티에서 ‘동선과 체류시간’ 설계로 확장되는 흐름으로 본다. 특히 지하공간은 동·커뮤니티·주차가 만나는 접점인 만큼, 향후에는 단지 선택 기준이 지상 커뮤니티뿐 아니라 ‘지하 경험(UGX)’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건설은 라이브그라운드를 향후 신규 수주 단지에 순차 적용하고,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도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