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마케팅에서 광고는 필수로 여겨진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경험은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광고를 계속 돌려도 정작 상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고민이,
오히려 마케팅의 본질을 꿰뚫는 해답을 내놓았다. 핵심은 ‘노출’이 아니라 ‘신뢰’였다.
광고보다 중요한 건 ‘신뢰 설계’… 고객이 안심하고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인가
공인중개사들이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광고 안 하면 요즘 문의 안 오지 않나요?”이다.
많은 중개사들이 광고를 통해 홍보를 시도하지만, 실제 상담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험을 하곤 한다.
이는 단순히 광고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고객은 ‘이 사람에게 물어봐도 되겠다’는 신뢰를 먼저 판단한다.
결국 마케팅의 본질은 단순한 노출이 아닌, 신뢰 설계에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공인중개사 마케팅이 어려운 이유… ‘고객’이 아닌 ‘중개사’ 입장에서 출발했기 때문
중개사들이 흔히 겪는 마케팅 실패의 원인은 실력 부족이 아니다.
글은 꾸준히 쓰는데 반응이 없고, 조회수는 나와도 전화가 오지 않으며,
매물은 많은데 차별화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마케팅의 기준이 고객 입장이 아닌, 중개사 중심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원하는 건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그들은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 상태로 상담에 임한다.
오히려 고객은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혼란을 호소하며, 중개사의 판단을 필요로 한다.
실전에서 찾은 마케팅 핵심
①: 고객은 정보보다 ‘판단 기준’을 원한다
고객은 자신이 수집한 정보의 해석을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어 한다.
‘이 상황에서는 된다 / 안 된다’, ‘이 조건이면 조심해야 한다’는 식의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글이
실질적인 상담으로 이어진다.
②: 매물보다 ‘사람’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
이제 매물 정보는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
고객이 중시하는 것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설명해 주는가’이다.
상담 중 자주 받는 질문, 계약 직전 흔들리는 포인트, 서류 확인 시 꼭 짚어주는 부분 등을 블로그에 담아야 한다.
이 같은 콘텐츠가 쌓이면 “이 중개사에게 한 번 물어보자”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③: 목표는 단 하나, ‘상담으로 이어지는 문의’
조회수, 댓글, 공감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의’이다.
그래서 글의 마지막에는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조건이면 한 번 체크해보세요” 같은 부담 없는 한 줄을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문장이 의외로 많은 문의로 이어진다.
블로그 마케팅, 이렇게 시작하라
공인중개사가 마케팅을 시작할 때 가장 효과적인 접근은 다음과 같다.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3가지 정리
-질문을 그대로 제목으로 활용
-자신의 기준으로 설명하고 주의할 점 정리
-마지막에 부담 없는 상담 제안 한 줄
이 4단계를 반복하면 광고 없이도 문의가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마무리|공인중개사 마케팅, 결국은 ‘태도’의 싸움이다
기술로 보이는 마케팅도 결국은 태도의 문제다.
잘 팔기 위한 글보다, 고객을 ‘도와주기 위한 글’이 오래 남는다.
마케팅에서 가장 먼저 바꿔야 할 한 가지는 기술도, 비용도 아닌 ‘태도’다.
현재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고객의 입장에서 출발해 방향을 재설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도 고민 중이라면, 편하게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자.
결국 진심이 전해지는 구조가 마케팅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문의: 황혜리 기자(rena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