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중소기업 경영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정책자금, 각종 인증, 지원 제도는 늘어나지만 이를 실제로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제도를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한다. 이러한 현장에서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온 인물이 있다. 정책자금과 인증 제도를 경영 흐름 속에서 함께 설계해 온 사업지원단 이미영 대표다. 본지는 이미영 대표를 만나 중소기업이 흔히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1. 사업지원단을 이끌게 된 계기와 현재의 역할을 소개해 주십시오.
중소기업 현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제도는 많지만 정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간극을 줄이고 싶다는 생각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저의 역할은 단순한 컨설턴트가 아니라, 기업이 선택의 기로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자금, 인증, 제도 활용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기업이 무리하지 않고 성장하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2. 대표님이 보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고민은 무엇입니까.
자금 부족 자체보다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불안이 가장 큽니다. 정책자금이나 인증 제도는 요건과 절차가 복잡해 보이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불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업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지금 가능한 것과 나중에 준비할 것을 구분해 주는 것만으로도 경영 부담은 크게 줄어듭니다.
Q3. 정책자금 컨설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정책자금은 ‘받을 수 있느냐’보다 ‘지금 받아도 되는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재무 구조, 매출 흐름, 인력 상황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자금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업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금을 설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무리한 금액보다 안정적인 구조가 장기적으로 훨씬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Q4. 인증 제도는 왜 자금 전략과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증은 단순한 명패가 아니라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도구입니다. 정책자금, 공공사업, 거래처 확보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자금과 인증을 따로 떼어 보지 않습니다. 인증을 먼저 준비하면 자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자금을 통해 인증 요건을 충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설계해야 실효성이 높아집니다.
Q5.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기업들의 공통된 실수는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실수는 주변 사례만 보고 따라 하는 것입니다. 다른 기업이 받았다는 자금이나 인증이 우리 회사에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업종, 매출, 인력 구조가 다르면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저는 항상 ‘우리 회사 기준’을 먼저 세우라고 조언합니다. 그 기준이 있어야 제도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Q6. 대표님의 컨설팅 방식이 실행 중심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설명으로 끝나는 컨설팅은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 준비 과정에서 막히는 지점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서류 준비, 일정 관리, 사전 점검까지 함께 살피는 방식을 취합니다. 기업이 혼자 감당해야 할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실행 중심 컨설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7. 자금과 인증을 동시에 준비하는 기업에게 조언을 주신다면요.
욕심을 줄이고 순서를 정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하려 하면 오히려 지칩니다. 저는 기업의 현재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한 가지부터 준비하도록 안내합니다. 그 과정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이어집니다. 단계별 접근이 결국 가장 빠른 길입니다.
Q8.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경영 태도는 무엇입니까.
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책자금이나 인증은 특별한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준비 방법을 알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습니다. 대표님들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언을 구하길 권합니다. 판단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경영 리스크는 크게 줄어듭니다.
Q9. 앞으로 사업지원단의 방향성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제도는 계속 바뀌지만, 기업의 기본 체력은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변화하는 정책 환경을 빠르게 반영하되, 현장에 적용 가능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대표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지금 어렵다고 해서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점검이 필요할 뿐입니다. 저는 중소기업이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준비만 갖춰진다면 제도는 충분히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편집자 주 | 마치는 글]
사업지원단 이미영 대표의 이야기는 거창한 성공담보다 현실적인 조언에 가까웠다. 정책자금과 인증을 ‘받아야 할 것’이 아닌 ‘설계해야 할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빠른 성과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강조하는 접근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 속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현장을 기반으로 한 조용한 조언자가 필요한 지금, 사업지원단 이미영 대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