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피아노만 잘 치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음악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루미음악학원을 이끄는 원장은 단순히 학원을 운영하는 관리자가 아닌, 연주와 연구를 멈추지 않는 현장형 교육자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속도와 마음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루미음악학원의 교육 철학을 들어봤다.

Q. 루미음악학원의 교육 철학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
“못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속도가 다른 아이들만 있을 뿐입니다.” 아이들을 오래 지켜보면 느끼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빠르고, 어떤 아이는 느립니다. 하지만 그 차이를 '재능'이나 '한계'로 규정하는 순간 아이의 가능성은 그때부터 멈춰버립니다.저는 아이가 어느 속도로 가고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그리고 그 속도에 맞춰,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함께 가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음악교육의 본질입니다.

Q. 원장님의 이력과 배경도 궁금합니다.
인천예술고등학교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피아노과 학사, 국민대학교 피아노연주학 석사,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 아카데미아 교육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연주자로도 활동하며 전국 콩쿠르 전체 대상 다수 수상, 모차르트홀·국민대학교 콘서트홀 연주, 유망 신예 초청 연주 등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음악세계 〈샛별쌤의 피아노 스케치북〉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지도자로서는 월드음악콩쿠르, 국제영재콩쿠르, 음악세계 콩쿠르 등에서 최우수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Q. 음악교육의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어머니께서 피아니스트이자 33년간 한 자리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며 자랐어요. 루미음악학원 개원 전에는 개인 레슨, 인천 지역 입시 전문 학원에서 예중·예고·영재·대학 입시 지도, 경기도 대형 음악학원 대표원장 경험까지 다양한 현장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확신하게 된 결론이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실력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Q. 루미음악학원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기술보다 먼저 아이의 언어와 감정 반응을 봅니다. 이 아이가 지금 어떤 말을 쓰는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어떤 순간에 위축되는지. 선생님들과 함께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연구합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악보를 못 읽어서가 아니라, "틀릴까봐 무섭다"는 두려움 때문에 연주를 멈춘다면, 저희는 읽기 연습보다 작은 성공 경험을 먼저 만들어줍니다. 짧은 곡이라도 끝까지 쳐본 경험, 선생님이 함께 쳐주는 연탄 속에서 "내가 해냈다"는 감각을 느끼게 하는 거죠. 음악은 기술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이 있어야 비로소 진짜 음악이 됩니다. 그래서 루미음악학원은 '잘 치게 만드는 곳'이 아니라 '오래 치게 만드는 곳'을 목표로 합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치던 한 아이가 결국 피아노과 대학 입시까지 도전해 함께 대학에 진학한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음악에 큰 흥미가 없는 아이였어요. 부모님도 "계속 시켜도 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셨죠. 하지만 아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꾸준히 함께 가다 보니 어느 순간 스스로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고, 결국 대학 입시까지 도전하게 됐습니다. 어머님께서 "선생님 덕분에 우리 아이 인생이 달라졌다"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이 일이 단순한 레슨이 아니라 아이 인생의 방향을 만드는 일이라는 걸 깊이 느꼈습니다.
Q. 성인 레슨도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성인 수강생분들 대부분이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불안 속에서 시작하세요. 그런데 레슨을 하다 보면 실력이 느는 게 체감되고, 피아노 치는 시간만큼은 직장과 가정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게 됩니다. 실제로 "피아노 치는 시간이 제 하루의 쉼이다", "항상 작은 것도 칭찬받으니 더 하고 싶어진다"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음악은 성인에게도 위로이고, 회복의 시간입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아이든 어른이든 음악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에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연주와 연구를 멈추지 않는 교육자, 아이와 성인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으로 앞으로도 이 자리를 지켜가겠습니다.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는 음악교육 마음을 먼저 키우는 곳, 루미음악학원루미음악학원은 음악을 '결과'가 아닌 삶의 힘으로 만드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