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초기 단계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초저금리 금융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한 해 동안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대상으로 초기사업비 융자 금리를 연 1%로 낮춘 한시 특판 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6년 1월 8일 정비사업 추진위·조합을 대상으로 한 초기사업비 융자 특판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품은 기존 대비 대폭 인하된 금리를 적용해 사업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조합과 추진위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판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사업 신청과 승인이 완료된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총 지원 규모는 422억5000만원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융자와 연계되는 보증 비용도 크게 낮아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료는 기존 대비 80% 할인된 0.2~0.4% 수준으로 책정돼, 조합이 실제 부담하는 금융비용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융자 한도는 사업 연면적을 기준으로 추진위원회는 최대 15억원, 조합은 최대 60억원까지 가능하다.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등 대도시권에서 정비사업을 준비 중인 지역에서 초기 설계비·용역비·행정비용 조달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9.7 주택공급대책의 후속 성격이다.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여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조합원 개별 부담으로 전가되던 금융비용을 제도권에서 흡수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금융 지원과 함께 인허가 절차 개선, 제도 정비 등을 병행해 사업 지연 요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이번 1년 한시 특판을 통해 조합원의 금융비용을 실질적으로 절감하고, 정비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초기사업비 융자 상품에 대한 세부 내용은 기금도시재생포털(enhuf.molit.go.kr) 내 주택정비사업 안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신청과 절차 관련 문의는 권역별 HUG 기금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