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비평] ‘포토샵’으로 메운 치아 구멍… 간판에 속고 상술에 우는 환자들의 비극
연세대 치대생 사진 조작 사태가 던진 경종… “의술(醫術)보다 사술(詐術) 먼저 배웠나
”‘130만 원’ 고가 임플란트의 함정… 뼈이식 비용 받고 지혈제 ‘큐탄’만 넣는 치과 주의보
국내 최고 명문 사학 중 하나인 연세대학교 치과 대학에서 발생한 실습 사진 조작 사건은 단순한 학업 부정행위를 넘어 의료계 전반의 윤리적 파산을 예고한다.
신경 치료 실습 중 발생한 기포를 포토샵으로 지워 ‘완벽한 치료’인 양 제출한 예비 치과의사 34명의 행위는, 훗날 환자의 입속에서 벌어질 은폐와 기만의 예고편이나 다름없다. 특히 대형 네트워크 치과와 일부 저가형 치과들이 판치는 시장에서, 환자들은 이제 SKY 간판이 아닌 의료진의 양심을 직접 검증해야 하는 시대에 직면했다.
■ [비평] 포토샵으로 지워진 기포, 환자에게는 ‘시한폭탄’
신경치료는 미세한 신경관을 완벽히 밀봉하는 정교한 작업이다. 실습 사진 속 구멍(기포)은 세균이 번식해 뿌리 염증을 일으킬 ‘통로’다. 이를 포토샵으로 수정한 학생들의 태도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 사고를 은폐하려는 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학 측의 "잘 보이려고 그랬다"는 옹색한 변명은 사태의 심각성을 희석시킨다. 의료인은 실패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보완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거짓으로 꾸민 사진으로 면허를 따려는 이들에게 우리 가족의 구강 건강을 맡길 수 있겠는가.
■ 고가 임플란트의 실체: “130만 원은 고가의 믿음, 진짜 수익은 뼈이식에서?”
최근 고난위도 임플란트 충치 치료로 광고는 대개 환자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 전술이다.
소비자 보호원 임플란트 분쟁 심위 담당자는 고가 뒤에 숨은 위험한 상술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1. ‘전문의’ 아닌 ‘일반의’의 상술을 경계하라
임플란트는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 등 전문적인 수련을 거친 전문의의 영역이다. 하지만 일부 일반의 치과에서는 "몸에 좋은 재료를 써야 한다"며 안심시킨 뒤, 높은 임플란트 수가(130만 원 등)를 보전하기 위해 과도한 뼈 이식 비용을 청구한다.
2. 뼈이식 재료 대신 지혈제 ‘큐탄’만 넣는 꼼수
가장 충격적인 수법은 환자에게는 비싼 뼈이식재(자가골, 이종골 등)를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실제로는 단순 지혈제인 ‘큐탄(Spongostan)’이나 스펀지 형태의 재료만 넣고 봉합하는 행위다.
큐탄은 출혈을 막는 보조제일 뿐 뼈를 형성하는 능력이 없다.
- 무서운 결과:뼈가 제대로 차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가 식립 되면 초기 고정력이 약해 결국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재수술의 비극으로 이어진다.
3. 고가 수가 뒤에 숨은 저가 재료 사용
상담 시에는 120만 원 이상의 고가 패키지를 제안하며 최고급 재료를 쓴다고 하지만, 정작 입속에는 검증되지 않은 저가 임플란트나 저급 골 이식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는 명백한 환자 기만이자 의료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

■ 실전 가이드: SKY 간판보다 중요한 ‘양심 치과’ 선별법
"비즈니스의 본질이 신뢰이듯, 병원은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양심 치과 선별 전술을 제언한다.
- 뼈이식 시 ‘정품 인증서’와 ‘수술 사진’을 요구하라:정직한 치과는 어떤 골 이식재를 얼마나 넣었는지 사진으로 남기고 환자에게 확인시켜 준다.
- 큐탄만 넣었는지, 진짜 골이식재가 들어갔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 전문의 자격과 임상 경력을 확인하라:서울대·연세대 간판만 보지 말고, 실제로 치주과나 구강악 안면외과 전문의인지, 어려운 케이스의 임상 경험이 풍부한지를 따져야 한다.
- 지나치게 주변 치과에 비해 고가를 고수하는 곳은 피하라:임플란트 수명은 사후 관리에 달렸다.
- 고난위도의 임플란트 충치료라 광고하지만 정작 저가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일반의 치과는 당신의 임플란트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 치료 계획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급하다면 의심하라:오늘 당장 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며 뼈이식과 임플란트를 동시에 몰아붙이는 곳보다, 단계별로 차분히 설명해 주는 곳을 선택하라.
■환자의 똑똑한 안목이 ‘포토샵 의사’를 퇴출한다
연세대 사태와 고난위도 임플란트 충치 치료 일반의 고가 치과의 큐탄 상술은 결국 환자를 '수익의 대상'으로만 보는 일그러진 의료 시장의 단면이다. 하지만 환자가 더 똑똑해지고 정당한 권리를 요구할 때 의료계의 정화는 시작된다.
SKY 간판의 허상에서 벗어나, 내 몸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까지 정직하게 설명하고 책임지는 임상 중심의 양심 치과를 찾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