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불교문화 박람회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한층 확장된 구성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2026)’는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되며, 지난 1월 14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당신이 좋아하는 공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다. 불교의 핵심 사상인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即是空 空即是色)’에서 출발해, ‘공(空)’의 개념을 놀이와 취미라는 일상적 언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체험과 참여를 통해 ‘비우고, 즐기고, 다시 채우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행사 운영 방식도 개선됐다. 올해는 관람객 분산과 대기 시간 최소화를 위해 입장 등록 절차를 △사전 등록 △할인 예매 △현장 등록의 3단계로 세분화했다. 사전 등록은 1월 14일부터 2월 14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방문 일자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어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할인 예매 기간으로, 1일권은 5000원, 4일권은 2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현장 등록은 박람회 기간 중 진행되며, 1일권 기준 1만원이다.
박람회 운영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에는 약 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사전 등록자 수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해 4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개막일 평일부터 입장 대기 줄이 이어졌고, 주말에는 폐장 직전까지 관람객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 분석 결과, MZ세대 비율은 77.6%, 무종교 관람객 비율은 52.1%로 나타나 불교문화가 종교적 영역을 넘어 대중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행사로,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한국 전통불교문화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상품·서비스·지식 콘텐츠가 결합된 국내 유일의 전통불교문화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올해 박람회는 총 430개 부스 규모로 △불교문화산업전 △전통불교예술과 현대적 해석을 아우르는 종합전시 △붓다아트페어(BAF) △해외 불교 국가의 문화와 산업을 소개하는 국제 초청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 세대를 전통문화의 소비자를 넘어 창작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크리에이터 굿즈전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문화·불교문화 신상품 공모전이 새롭게 마련되며, 릴랙스위크, 국제선명상대회 등 치유와 명상을 주제로 한 연계 프로그램도 동시 진행된다.
운영사무국은 참가업체 심사제도 고도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SNS 기반 홍보 강화를 통해 박람회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기 마감이 예상되는 만큼 무료 관람을 원하는 경우 사전 등록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