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24시간 운영되는 무인카페가 일상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 조용히 개인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에게 무인카페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늘 한 가지 고민이 따른다. '지금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오늘 잠은 다 잤다'는 우려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최근 무인카페 업계에서는 기존의 디카페인 커피를 넘어선, 이른바 '대체커피(Coffee Substitute)'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치커리커피'**다.
■ 무인카페 최초 도입... "24시간 운영의 한계를 넘다"
무인카페 브랜드 '다이렉트커피'는 최근 업계 최초로 치커리를 활용한 대체커피 라인업을 정식 출시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무인카페의 특성상, 야간 이용객이 카페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 전략이다.
치커리커피는 유럽에서 커피 원두가 부족했던 시절 커피 대용으로 마시기 시작한 음료로, 뿌리를 볶아 추출해 커피와 매우 흡사한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카페인을 뺀 디카페인 원두와는 달리, 원재료 자체가 식물 뿌리이기 때문에 임산부나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인 사람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 오르조는 가볍고, 치커리는 묵직하다... "커피 같은 타격감"
대체커피 시장에서 흔히 비교되는 것이 보리를 볶아 만든 '오르조(Orzo)'다. 오르조가 보리차와 커피 사이의 구수한 맛을 낸다면, 치커리커피는 좀 더 '커피다운' 묵직함을 자랑한다.
다이렉트커피가 선보인 아메리카노 스타일의 **'치커리카노'**는 특유의 뿌리 식물 향이 은은하게 감돌면서도, 목을 타고 넘어갈 때의 쌉싸름한 '타격감'이 실제 에스프레소와 매우 흡사하다는 평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라떼 라인업인 **'치커라떼'**다. 일반적으로 무인카페에서 사용하는 가루 형태의 크리머나 인위적인 시럽 대신, 신선한 생우유를 베이스로 사용하여 치커리의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현장의 한 이용객은 "치커리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일반 카페라떼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풍미가 똑같다"며 "인위적인 단맛이 없어 뒷맛이 아주 깔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착한 성분'으로 건강까지 잡은 한 잔
치커리커피가 환영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영양학적 가치에 있다. 치커리 뿌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이눌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 건강과 소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족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특히 늦은 시간 야식을 즐긴 후 커피 한 잔이 간절할 때, 치커리커피는 소화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커피의 감성은 그대로 충족시켜 주는 '밤의 음료'로 제격이다.
■ 무인카페의 진화, 이제는 '맛'과 '건강'의 공존
다이렉트커피 관계자는 "무인카페는 단순히 저렴하고 편리한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치커리카노와 치커라떼는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멀리해야 했던 분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4시간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에,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프리미엄 대체커피의 등장. 무인카페가 단순히 공간을 대여하는 곳을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섬세한 메뉴 구성을 통해 새로운 카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