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각적 창작의 시대가 도래했으나, 여전히 많은 창작자가 '의도한 대로
그려지지 않는 답답함'과 '캐릭터 연속성 결여'라는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Google)이 야심 차게 선보인 이미지 생성 도구
‘이미지FX(ImageFX)’와 ‘위스크(Whisk)’가 단순한 그래픽 도구를 넘어 이미지 생성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창작의 시작은 '보안'부터: 공용 환경에서의 안전한 작업 루틴
전문가급 결과물을 만들기 전, 가장 간과하기 쉬운 지점은 바로 보안이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브라우저 상단 프로필 로그인을 사용하지만, 이는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을 내포한다.
AI라이프 메이커 김교동 부장이 권장하는 방식은 ‘시크릿 모드’의 활용이다.
별도의 기록을 남기지 않는 시크릿 창을 통해 구글 계정에 접속함으로써, 공용 PC에서도 창작자의
소중한 프롬프트(명령어) 자산과 생성된 데이터가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는 프로페셔널한 창작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다.
이미지FX: 카메라 렌즈를 조절하듯 정교한 화풍 컨트롤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매젠(Imagen)'을 탑재한 이미지FX는 놀라운 텍스트 해석력을 자랑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순한 화풍 선택을 넘어 실제 사진작가의 장비를 다루는 듯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35mm 표준 렌즈의 안정감부터 8mm 빈티지 캠코더의 질감까지, 사용자는 렌즈의 특성을 직접 선택해
영상미를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주변부 광량을 조절하는 로모그래피 효과나 디지털 포토,
초현실주의 스타일 등을 결합하면 전문 스튜디오 부럽지 않은 퀄리티의 이미지가 탄생한다.
특히 '시드(Seed)' 값 고정 기능을 활용하면 무작위성을 제어하여 일관된 구도 내에서의 미세한 변형이 가능해진다.

위스크(Whisk): '캐릭터 붕괴' 고민 끝, 일관성 유지의 혁명
그동안 AI 이미지 생성의 가장 큰 난제는 '동일한 캐릭터를 다른 장면에서 구현하는 것'이었다.
구글은 '나노바나나(Nano-Banana)' 기술을 도입한 위스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위스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피사체(Subject), 스타일(Style), 장면(Scene)의 독립적인 레이어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예컨대 특정 고양이 캐릭터를 '피사체'로 고정해두고, '장면' 레이어만 변경하면 한복을 입은 고양이가 안방에서
바둑을 두는 장면을 어색함 없이 생성할 수 있다. 이는 동화책 작가나 웹툰 작가들에게 파괴적인 혁신을 선사한다.

정적 이미지의 진화: 8초의 마법, 애니메이션 기능
구글의 도구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생성된 이미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애니메이션 적용' 기능은
별도의 복잡한 명령어가 필요 없는 '노 프롬프트' 방식을 지향한다.
AI가 이미지의 맥락을 스스로 분석해 눈 깜빡임이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한다.
현재 최대 8초까지 생성 가능한 이 기능은 고정된 웹툰을 '모션 툰'으로, 정적인 광고를 '역동적인 콘텐츠'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계도를 소유하다: 프로젝트 중심의 자산 관리
마지막으로 돋보이는 지점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다. 단순히 결과물인 이미지 파일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의 모든 설정값이 담긴 '프로젝트(Project)' 단위로 관리된다.
이는 마치 포토샵의 레이어 파일을 보유하는 것과 같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프로젝트 파일을 열어
배경의 계절을 바꾸거나 캐릭터의 소품을 수정하는 등 유연한 편집이 가능하다.
창작자에게는 결과물보다 중요한 '작업 공정' 자체가 자산이 되는 셈이다.
마무리
결국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이미지를 현실로 인출해내는 가장 강력한 '붓'이 되고 있다.
도구의 성능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도구를 쥐고 어떤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것인가 하는
창작자의 몫이다. 구글의 이 놀라운 도구들을 통해 당신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환상적인 경험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