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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민병돈] 환경보호, 규제가 아닌 기회로 보는 눈

 

 환경보호를 이야기하면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규제’, ‘부담’, ‘비용 증가’를 먼저 떠올린다. 기업은 위축되고, 시민은 불편해지며, 경제는 느려질 것이라는 인식이 고착되어 있다. 그러나 이 시각은 이미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일상이 된 지금,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동시에 미래를 여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다. 규제로만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는 기회를 놓치고 뒤처질 수밖에 없다.

 

 환경문제는 더 이상 특정 세대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폭염, 미세먼지, 집중호우, 해양오염은 일상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으며, 사회적 비용은 이미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환경을 외면한 성장은 결국 더 큰 비용과 갈등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수없이 경험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정책을 경제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여전히 강하다. 이제는 이 프레임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

 

 환경보호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 동력이다. 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친환경 교통, 환경 데이터와 감시 기술, 탄소 감축 시장은 이미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환경 기준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사회는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간다. 이는 추상적인 이상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증명되고 있는 변화다. 문제는 우리가 이 흐름에 적극적으로 올라탈 준비가 되어 있는가이다.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는 환경보호를 ‘막는 힘’이 아니라 ‘전환을 이끄는 힘’으로 인식해 왔다. 환경 감시는 처벌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회를 더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최소한의 장치다. 기업과 행정, 시민이 함께 기준을 만들고 지켜나갈 때, 환경은 부담이 아니라 신뢰와 경쟁력의 토대가 된다. 투명한 환경 정보 공개와 시민 참여는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미래비전은 말로 완성되지 않는다. 행동으로 증명될 때 비로소 힘을 갖는다. 정부는 환경정책을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미래 투자로 바라봐야 하며, 기업은 환경 기준을 비용이 아닌 혁신의 출발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민 역시 소비자이자 감시자로서 책임 있는 선택을 통해 변화를 촉진해야 한다. 작은 실천이 모여 제도가 되고, 제도는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

 

 환경보호를 규제로만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미래를 포기하게 된다. 반대로 환경을 기회로 보는 눈을 가질 때, 지속 가능한 사회와 경제는 동시에 가능해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구호가 아니라 분명한 방향 전환과 실천이다. 환경은 우리에게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제 응답할 차례는 우리의 몫이다.

 

 

 

 

 칼럼리스트 민병돈

 현)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현) (사)환경보전대응본부 사무총장

 현) 에코인홀딩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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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나무심기릴레이 참여

 후원전화 187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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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2.03 10:20 수정 2026.02.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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