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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남양주 민선 8기 공약 진단 ⑧] ‘고대(高大)’ 떠난 자리에 이름 모를 ‘OO대’만... 대학 유치 이행률 35%의 굴욕

고려대의료원의 ‘손절’, 남양주 대신 ‘동탄’행

이름 없는 대학과의 만남이 ‘이행률 35%’?

예산도 권한도 없는 ‘3무(無) 행정’

고려대의료원, 남양주 버리고 ‘동탄’ 선택... 사실상 주력 카드 상실이행률 35% 최하위권, 이름 숨긴 ‘OO대’와 헛바퀴 협의만... 실질적 성과 ‘제로’

 

민선 8기 주광덕 시장이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의 화룡점정으로 내세웠던 ‘종합대학교(의과대학·간호대학) 유치’ 공약이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시가 공표한 이행률은 35%로, 이는 주 시장의 핵심 공약들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머무는 성적표다. 특히 유치의 ‘키맨’이었던 유력 대학이 이미 남양주를 등졌다는 사실이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나며 ‘공수표 공약’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과천과 남양주에 ‘미래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 제공=고려대의료원

사진 : 고려대학교 의료원

 

 

1. 결정적 패착: 고려대의료원의 ‘손절’, 남양주 대신 ‘동탄’행

본지가 입수한 보고서의 추진 실적란에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뼈아픈 기록이 담겨 있다. 2024년 1월부터 5월 사이, “고려대의료원 건립 계획 변경(남양주·과천 → 동탄)”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유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  - 약속의 파기: 지난 선거 당시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고려대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었음을 시 행정이 이미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  - 대안 부재: 주력 후보가 이탈한 뒤 시는 2025년 6월부터 9월까지 ‘OO대학’ 관계자들과 세 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구속력 있는 MOU조차 체결하지 못한 채 ‘검토’ 수준의 만남만 반복하고 있다.

 

2. 통계의 함정: 이름 없는 대학과의 만남이 ‘이행률 35%’?

시민들은 35%라는 수치가 무엇을 근거로 산출되었는지 묻고 있다.

  •  - 실적의 빈곤: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실적은 ‘종합병원과 연계한 대학 본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의’가 전부다.
  •  - 행정적 공전: 2022년 고려대학교 교수진과의 첫 회의 이후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치 협의 및 홍보’ 단계에서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는 ‘OO대학’과의 만남을 성과로 포장하기엔 35%라는 숫자조차 과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3. 구조적 무능: 예산도 권한도 없는 ‘3무(無) 행정’

이 공약 역시 앞선 의료타운 사업과 마찬가지로 시의 주도권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다.

  •  - 비예산 사업: 총사업비는 0원이며, 시 재정 투입 계획은 전혀 없다. 대학이 스스로 부지를 사고 건물을 짓기만을 기다리는 ‘천수답 행정’의 전형이다.
  •  - 권한의 부재: ‘권한’ 항목에 당당히 X 표시가 되어 있듯, 시는 대학 유치에 대한 법적·제도적 결정권이 없다.
  • 임기 후로 미룬 책임: 완료 시기를 ‘임기 후’로 설정한 점은, 사실상 이번 임기 내에는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할 것임을 시 스스로 자인한 셈이다.

주광덕 시장은 ‘대학 유치’를 통해 남양주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현실은 유력 대학의 이탈(고대)과 정부 규제(병상 총량제)라는 이중고에 갇혀 있다.

이름조차 공개하지 못하는 ‘OO대학’과의 만남을 성과로 홍보하며 35%의 이행률을 주장하기보다, 왜 유력 대학 유치에 실패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행정적 고백이 우선되어야 한다. 숫자로 가려진 ‘공약 지연’의 피해는 결국 상급 의료와 교육 서비스를 기다려온 남양주 시민들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작성 2026.02.03 18:01 수정 2026.02.03 18:37

RSS피드 기사제공처 : 리얼엣셋타임즈 / 등록기자: 박상현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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