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대규모 폭격으로 끝나고 있다
올해는 조용히 끝나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최근 몇 주 동안만 보더라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카리브해, 동태평양, 나이지리아, 소말리아의 목표물을 연쇄적으로 타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을 폭격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호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만을 가정한 봉쇄 훈련 속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우리는 이러한 군사 행동을 점점 ‘일상’처럼 받아들이고 있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결코 정상적인 세계의 모습이 아니다.
미국의 군사 행동은 특히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인근에서 ‘대형 시설’을 무력화했다고 밝히며, 마약 밀매와 연관된 선박과 항만 시설을 강하게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미 남부사령부에 따르면, 이 작전은 지난해 9월 시작된 이후 이미 30번째 공습에 이르렀다. 공격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대부분의 미국인조차 이 횟수가 어디까지 왔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미국은 12월 25일,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기독교인을 공격해온 ISIS 무장세력을 겨냥해 공습을 감행했다. 이어 소말리아에서도 12월 한 달 동안 반복적인 공습이 이어졌으며, 미 아프리카사령부는 ISIS-소말리아와 알샤바브 조직을 동시에 타격했다고 밝혔다.
중동의 긴장도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이미 미국의 공격 대상 국가 목록에 올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탄도미사일이나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경우 즉각적인 군사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주요 항구를 폭격하면서, 지역 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에서 최대 50만 명이 정전을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거주지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부인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강경한 보복론이 고개를 들고 있으며, ‘요격 불가능’하다고 주장되는 오레슈니크 미사일의 실전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중국은 대만을 상정한 사상 최대 규모의 봉쇄 훈련을 실시하며, 대만 인근 섬에서 실제 로켓을 발사했다. 이는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향후 계획된 행동을 위한 예행연습에 가깝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제3차 세계대전의 ‘준비 단계’에 가까워져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테러 위협을 이유로 새해 전야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불안이 단지 전선(戰線)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폭력은 이미 공기처럼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다. 2025년이 격동의 해였다고 느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2026년은 이 모든 흐름이 한 단계 더 위험한 국면으로 올라서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