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 1000조 돌파… 국내 기업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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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 원 고지를 밟았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역대급 실적이 맞물리며 대한민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다.
■ 사상 최고가 경신하며 '1000조 고지' 안착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16만 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6만 9,4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이에 따라 장중 시가총액은 1,002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01조 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4,437조 3,235억 원)의 약 22.56%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전자(종가 10만 2,000원)'를 기록하며 시총 600조 원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 AI 서버 확산·반도체 가격 급등이 견인
삼성전자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이 견인하고 있다.
AI 서버 확산으로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급증했으며,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차세대 HBM4 기술력을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유례없는 공급 능력의 한계 상황에 진입했다"며 "매출과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이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 분기 영업익 20조 시대… "올해 130조 전망"
실적 지표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 8,374억 원, 영업이익 20조 737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무려 209.2%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3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요 폭증이 모든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 폭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인
이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