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동에 위치한 김지란음악학원은 단순히 피아노를 ‘치게 하는’ 학원이 아니라, 아이들이 음악을 이해하고 평생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충북예술고등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학부,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한 김지란 원장은 20년이 넘는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 속도에 맞춘 맞춤형 음악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최고지도자상과 최우수 지정 학원으로 선정될 만큼 지역 내에서도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김지란음악학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김지란음악원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단순한 피아노 수업을 넘어, 아이들이 평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학원을 설립하게 됐습니다.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니, 많은 경우가 ‘진도는 나갔지만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을 보게 됐어요. 바이엘 3권 이상을 끝낸 아이들도 새로운 악보를 스스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요.부모님들께서 “체르니 30번까지 쳤는데 지금은 피아노를 하나도 못 친다”고 말씀하시는 이유도 결국 기초 교육의 부재에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원은 처음부터 방향을 분명히 잡았습니다.

Q. 김지란음악학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요?
A.저희는 손번호를 외워 연주하는 방식이 아니라, 바이엘 1권부터 음계를 이해하고 스스로 악보를 읽는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합니다. 아이들이 ‘외워서 치는 연주자’가 아니라, ‘읽고 생각하며 연주하는 연주자’로 성장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이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이 기초가 탄탄해야 음악을 오래, 그리고 즐겁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저희 학원의 운영 철학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Q. 아이들의 흥미와 정서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보신다고 들었습니다.
A.맞습니다. 아이들이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데에는 선생님과의 관계, 정서적인 안정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피아노 이야기뿐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적인 이야기, 학교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도 많이 나누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학원에 오는 시간을 부담이 아니라, 편안한 시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음악 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Q. 김지란음악학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대표적으로 세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월 1회 예술융합 특강입니다. 이론 수업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예술 활동과 결합한 수업으로 음악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둘째는 다양한 무대 경험입니다. 매년 정기연주회와 콩쿠르 참여를 통해 무대에 서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의 긴장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연주가 끝난 후 받는 박수와 환호는 아이들에게 큰 성취감으로 남습니다. 셋째는 ‘나만의 레퍼토리’ 수업입니다. 매주 금요일은 진도가 아닌, 아이가 직접 선택한 곡을 연습하는 날입니다. 약 3개월간 준비한 곡을 영상으로 남기면서, 곡을 완성했다는 경험과 자신감을 함께 키워주고 있습니다.

Q. 학원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나 콩쿠르 무대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처음에는 긴장으로 굳어 있던 아이가, 연주를 마치고 내려오며 웃는 그 순간들이 하나하나 기억에 남습니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고,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앞으로도 지금처럼, 더 많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피아노를 잘 치는 아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오래 즐길 수 있는 아이를 키우는 학원이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