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셀러 작가 김세진이 신작 단편소설 『100일 후, 사라질겁니다.』의 출간을 예고하며 다시 한 번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작은 **“스스로의 존재를 지워가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드러나는 이야기”**라는 문제의식 아래, 한 인간이 ‘사라짐’을 계획하는 100일의 과정을 심리적·철학적으로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오는 2026년 3월 출간 예정이다.
김세진 작가는 데뷔작 『삶, 범죄자의.』로 출간 2일 만에 교보문고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라는 모토 아래 반복되는 선택과 그 책임을 파고든 이 작품은 법과 질서, 개인의 자유의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후 두 번째 장편소설 『악마 벨라시오』 역시 예약 판매 시작 단 하루 만에 초판 전량 매진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번 신작 『100일 후, 사라질겁니다.』는 전작들의 서사적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형식을 단편으로 전환해, 한 인간이 사회적·관계적·기억적 흔적을 스스로 정리하며 ‘존재의 퇴장’을 준비하는 과정을 응축된 구조로 제시한다. 작품은 단순한 사건 중심 전개가 아니라, 사라지기 전 100일 동안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울 것인가에 대한 사고의 흐름을 따라간다.
출판사 측은 “이 작품은 극적인 사건을 소비하는 서사가 아니라,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심리·철학 단편소설”이라며 “독자에게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사유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인공이 하루씩 자신을 정리해 나가는 구조는 현대 사회에서 ‘존재의 의미’와 ‘관계의 잔여’가 무엇인지 되묻게 하는 장치로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100일 후, 사라질겁니다.』는 죽음이 아닌 **‘흔적의 소거’**를 중심에 둔다. 계정 삭제, 연락 단절, 기록 폐기, 기억의 정리 등 점진적 사라짐의 과정을 통해 현대인이 얼마나 많은 흔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작품은 사라짐을 비극이나 충동이 아닌, 하나의 선택이자 사유의 실험으로 다루며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탐색한다.
한편 김세진 작가는 2015년 ‘문학광장’을 통해 등단한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작들의 판매 수익 일부를 시설·고아원 아동 지원에 기부해 온 사실로도 알려져 있다. 작가는 “존재는 남겨진 흔적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번 작품이 독자 각자의 삶을 다시 정리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서사적 신뢰와 철학적 문제의식을 동시에 확장한 김세진의 신작 『100일 후, 사라질겁니다.』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