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샤위기(시샤·물담배)가 하나의 문화처럼 소비되고 있지만, 위생 관리가 미흡한 샤위기 사용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샤위기 헤드가 제대로 세척·소독되지 않은 상태라면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샤위기 헤드는 구조상 습기가 많고 고온의 연기가 반복적으로 통과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세척이 충분하지 않거나 장기간 사용된 헤드에는 타액 잔여물과 미생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연기와 함께 폐 깊숙이 흡입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세균과 곰팡이 포자는 기관지염, 폐렴, 알레르기성 폐질환, 과민성 폐포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샤위기가 일반 흡연보다 상대적으로 ‘순하다’는 인식이다. 물을 거쳐 연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덜 해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염된 헤드를 통해 흡입되는 연기는 오히려 위험 요소를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침이나 유기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고온에 노출될 경우, 유해 화합물로 변형돼 폐 점막을 강하게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동 사용 문화 역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헤드나 호스를 사용하는 경우 결핵, 인플루엔자, 각종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개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천식, 비염 등 기저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실제 의료계에서는 샤위기 사용 후 지속적인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한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흡연 후유증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샤위기를 완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최소한의 위생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인용 마우스피스를 사용하고, 헤드와 호스가 분해 세척·소독되는지 확인하며, 물은 매번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냄새가 쿰쿰하거나 곰팡이 흔적이 느껴진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샤위기는 단순한 유행이나 분위기 소비가 아니라 폐로 직접 흡입되는 행위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관리되지 않은 샤위기 헤드는 즐거운 한때를 건강 위험으로 바꾸는 ‘보이지 않는 위협’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