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는 모델 일을 하며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 일은 결국 멘탈 싸움이에요. 기술보다 먼저 버텨야 하죠.”
시니어 모델에게 하루의 촬영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고, 회복 속도 역시 빠르지 않다.
그래서 그녀에게 ‘관리’란 더 멋있어 보이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다음 날 다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수 있게 하는 조건에 가깝다.
그녀의 관리 방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루틴을 크게 만들지 않는다.
특별한 운동이나 과한 자기 관리보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움직이는 생활을 지키는 데 집중한다.
잠드는 시간, 식사 시간, 걷는 시간.
몸을 억지로 설득하기보다, 안정시키는 쪽을 선택한다.
Q. 모델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정말 단순해요. 기술보다 먼저 버텨야 한다는 것, 그리고 끝까지 남는 건 멘탈이라는 사실이요.
체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니어 모델은 회복이 빠르지 않아요. 하루 촬영을 하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피곤해질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관리라는 말이 멋있어 보이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다음 날 다시 설 수 있기 위한 조건처럼 느껴졌어요.
Q. 체력과 멘탈 관리가 왜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A. 시니어 모델은 하루 무리하면 그 여파가 바로 와요. 몸도 그렇지만, 사실 마음이 더 빨리 지쳐요.
현장에서 긴장하고, 집중하고, 평가받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멘탈이 무너지면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일을 체력 싸움이기 전에 멘탈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Q. 본인만의 관리 루틴이 있다면요?
A. 저는 루틴을 크게 만들지 않아요. 특별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움직이는 걸 지키려고 해요.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 걷는 시간.
몸을 억지로 설득하려 하기보다, 안정시키는 쪽을 택합니다.과한 관리보다 흐트러지지 않는 일상이 더 오래 가더라고요.
Q. 촬영 전날,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요?
A. 무리하지 않는 거예요. 괜히 더 잘해보겠다고 새로운 걸 시도하지도 않고요.
몸이든 마음이든 익숙한 상태로 두는 게 제일 낫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어요. 촬영 전날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날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는 날이라고 생각해요.
Q. 슬럼프는 어떻게 넘기시나요?
A. 슬럼프는 갑자기 와요. 컨디션이 아니라, 의욕이 먼저 꺼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하지 않아요. 대신 한 박자 늦춥니다. 쉬는 것도 관리라는 걸 인정하려고 해요. 그걸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게 오히려 다시 오래 가게 해줬어요.
Q. 오래 일하기 위한 목표가 있다면요?
A. 눈에 띄게 잘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꾸준히 서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예요.
이 일은 결국 멘탈 싸움이고, 그 멘탈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매일을 무너지지 않게 보내는 것, 그게 제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Q. 지금의 얼굴과 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저는 거울을 자주 봐요. 예전부터 그랬는데, 요즘은 주름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하루 이틀 생긴 게 아니라, 시간이 조금씩 남긴 흔적들이죠. 어릴 때 사진을 보면 표정이 단순했어요. 웃거나, 아무 생각 없어 보이거나요.
Q. 예전과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지금은 표정을 만들지 않아도 뭔가가 남아 있어요. 웃고 있어도 가볍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지나온 감정들이 먼저 얼굴에 올라옵니다.
촬영장에서 “그냥 계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상하게 어렵지 않았어요.
그때 알았죠. 지금의 얼굴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요.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가 있다면요?
A. 더 조용한 콘셉트요. 움직임이 크지 않아도, 표정이 많지 않아도
시간이 만든 얼굴이 보이는 장면들.
지금의 저에게는 그런 이미지가 가장 잘 맞는다고 느껴요.
Q.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이 한 문장인 것 같아요. “지금 이 얼굴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증거다.”
황희의 이야기는 시니어 모델이라는 직업의 본질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화려함보다 지속성, 기술보다 멘탈, 젊음보다 시간을 선택한 그의 태도는 모델이라는 일을 ‘버티는 직업’으로 정의한다. 꾸준히 서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그녀의 목표는, 시니어 모델이 오래 일하기 위해 무엇을 관리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