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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내 소각장 조성, 공식 추진 아니 다…주민 의견 수렴해 결정”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공사 경영 큰 타격

미래형 자원순환 기관으로 변신할 적기

볼리비아 소각 발전 인프라 구축 등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참여

                사진 )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수도권매립지에 소각장을 조성한다는 것은 기후부 산하기관 업무보고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 어 차원의 언급이었을뿐 공식적으로 검토되거나 협의한바는 전혀없습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 사장은 27일 한국NGO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매립지 내 소각장 건설 문제에 대해 “공식 추진 사항이 아니다”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 는 “올해 시행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공사 경영이 큰 위기에 놓였지만, 오히려 지금이 단 순한 매립 대신 미래형 자원순환 기관으로 변신할 적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각장과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 계획과 관련해 잡음이 많았다. “소각장은 직매립 금지 시행에 따른 수익 감소 대책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 차원 의 언급이었을 뿐이다. 수도권매립지 내 모든 사업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4자 협의체의 합의 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특정 기관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결정하거나 추진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님 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파크골프장 조성의 핵심은 ‘제1 매립장의 안전한 사후관리ʼ와 ‘지역 상 생ʼ이다. 그동안 예산과 운영 주체를 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최근 공사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집중해 주민 여러분 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시행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공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대책은. “지난해 반입량은 2020년 대비 약 65% 급감했으며, 올해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가 본 격화되면서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전년 대비 5%밖에 되지 않는다. 

작년 기준 전체 반입 수수료 의 55%를 차지하던 생활폐기물의 실종은 공사 경영에 있어 중대한 존립 위기다. 공사는 줄어 드는 예산 환경에 대응해 폐기물 매립과 자원화라는 본연의 역할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 외 분 야의 지출은 과감히 조정해 왔지만, 비용 절감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공사는 그동안 음식물 폐수·하수슬러지 자원화 및 매립가스 발전 등 다각적인 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확보했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자원화 처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각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폐기물 자원화 및 재생에너지 생산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공사의 인천시 이관 문제에 대한 입장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올해 안에 이 문제를 명확하게 정리하자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사 관할권 이관과 관련한 사항은 여러 선결 조건이 이행된 후 기후부와 3개 시도 합의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 공사는 지난 2000년 중앙정부 책임 아래 독립적인 공공기관으로 설립 됐으며, 설립 취지에 맞게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며, 주 변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4자 협의체에서 지혜롭게 뜻을 모아주기 를 바란다.”  

 

공사는 그동안 매립지 주변을 비롯해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많은 힘을 쏟았다. 지역사 회의 반응은. “공사는 폐기물 반입부터 매립지 운영, 신규 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사결정에 주민대표분들 과 긴밀히 소통하고 합의에 따라 실행하고 있다. 

또 관련 법령에 따라 반입 수수료의 10%를 주 민 지원 기금으로 적립해 현재까지 조성된 약 5,000억 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 건강검진, 장학사업 등 실생활에 밀착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인프라도 대폭 확충했다. 기존의 골프장, 수영장에 이어 2024년에는 농구장, 탁구장, 배드민턴장, 다목적실 등 주민 편익 시설을 준공, 매립지를 ‘곁에 두고 싶은 여가 공간ʼ으로 변 모시켰다.” 

 

 

매립지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얼마 전 만난 세계은행(World Bank) 관계자는 우리 수도권매립지를 ‘순환경제형 종합 환경 단지ʼ의 국제적 모범사례로 꼽으며,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90년대, 파리 와 악취가 가득했던 이곳은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이해 속에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환경 명소 가 됐다. 

 

연탄재를 쌓아두던 곳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됐다. 야생화단지는 산림청 지정 ‘아름다운 도시숲 50선ʼ에 선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봄, 가을에는 문화축제까지 개최해 지난해 54만 명의 시민이 방문했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인천의 관광명소에 이름을 올리기 도 했다. 공사는 야생화단지와 골프장 관리 등 2002년 이래 약 50만 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더 이상 기피대상이 아니라, 지역과 꾸준히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는 선거 때마다 이슈가 됐다. 

 

새 매립지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에선 현재 매립지 사용 연장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수도권매립지는 2,600만 수도권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필수 기반 시설이지만 선거 때마다 ‘사용종료ʼ 여부를 둘러싸고 정치적 쟁점으로 변모해 매우 안타깝다. 

 

2015년 4자 협의체 합의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제3-1매립장을 사용하며 대체 매립지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되, 대체 매립지 확보가 어려운 경우 잔여 부지의 최대 15%(106만㎡) 범위 내에서 추가 사용할 수 있도 록 되어있다. 특히 매립지 종료 시점은 특정 연도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4자 협의체의 합의 결 과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다. 

 

지난해 진행된 대체 매립지 공모에는 총 2곳의 민간 후보지가 신청 했다. 현재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새로운 매립지 확보 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제3-1매립장은 약 66% 정도 사용한 상태다.”  공사는 오래전부터 매립가스를 이용한 발전 등 폐기물 자원순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상황은. “공사는 20년이 넘는 폐기물 자원순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3년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후 몽골·볼리비아 등 8개국에서 11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몽골 매립가스 발전시설과 볼리비아 소각‧발전 인 프라 구축은 단순 조사를 넘어 실제 본사업 착수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사가 직접 운영 중인 광역 음폐수 바이오 가스화 시설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에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검사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아울러, 공사 자체 기술인 ‘매립 가스 간이소각기 자동개폐 모니터링시스템ʼ을 광주, 여수 매립지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 매립지의 매립가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 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작성 2026.02.09 17:36 수정 2026.02.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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