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역 산업지형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청암대학교 그린바이오산업과와 광주송정역 소상공인협동조합이 손을 잡고 협력사업 개발에 나선다는 점은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도시-상권-대학-산업’을 연결하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행정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전남·광주권은 인구 316만 명 이상(전라남도 177.8만 명, 광주광역시 139.0만 명/2026년 1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의 광역 생활경제권으로 재편된다. 행정 효율화, 예산 통합 운용, 산업 정책의 일원화는 기업 유치와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교통과 상권의 중심지인 광주송정역 일대는 광역 통합경제의 관문이자 소비 집결지로서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광주 도심에는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광주에 추진 중인 ‘더현대’ 프로젝트는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투자로 알려지며, 이는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체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유스퀘어 리모델링 사업은 교통·상업·문화 기능을 융합해 광주 상권의 구조를 재편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 어등산 스타필드 개발사업은 체류형 관광과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는 소비·관광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문제는 그 수요를 지역 특화상품과 연결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점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청암대학교 그린바이오산업과의 역할이 부각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펫푸드, 농식품 소재 산업을 포괄하는 미래 성장 분야다. 관광객이 증가하면 단순 기념품을 넘어 ‘지역 농산물 기반 기능성 제품’, ‘지역 스토리를 담은 건강식품’,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펫 간식’ 등 고부가가치 특화상품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
광주송정역 소상공인조합은 현장 유통과 상권 운영 경험을 갖고 있으며, 청암대학교는 HACCP·GMP 기반의 제품개발 역량과 청년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 양측의 협력은 ▲지역 농산물 계약재배 연계 상품화 ▲역세권 관광객 대상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개발 ▲청년 창업형 공동브랜드 론칭 ▲체험형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특히 행정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전남 농산물–광주 소비상권–대학 연구개발’이 하나의 정책권역 안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는 규제 정비, 지원사업 통합, 마케팅 예산 확대 등 실질적 시너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청암대학교 그린바이오산업과는 단순히 인력을 배출하는 학과가 아니라, 지역 산업의 실증·상품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 광주송정역이라는 교통 허브와 대형 복합쇼핑몰, 관광 인프라 확장은 곧 ‘상품을 팔 수 있는 무대’의 확대를 의미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속도와 실행력이다. 관광객 증가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특화상품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공동 브랜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청암대학교 그린바이오산업과 이승제 교수는 “전남·광주 통합 시대, 그린바이오 산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지역경제 재도약의 촉매가 될 수 있다. 청암대학교와 광주송정역 소상공인협동조합의 협력은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