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교육청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학생 정서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학생 특성을 반영해 예방 중심의 마음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교육청은 15일 광주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 ‘아이온(AI-ON)’에 사회정서학습 지원 시스템 ‘심스페이스(SimSpace)’ 전용 채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학생이 자신의 감정과 일상을 기록하면 인공지능이 문장을 분석해 감정의 흐름을 정리하고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로 설계됐다.
심스페이스는 단순 기록 기능을 넘어 정서 인식 훈련을 지원한다. 인공지능은 학생의 글을 분석해 공감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감정 표현을 돕는 안내 문구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감정 조절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사 역시 학생 개별 정서 데이터를 참고해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정서적 어려움이 감지되는 경우 상담 연계가 가능해 조기 개입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존 상담 방식과 차별화된다.
디지털 상담망도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 시범 도입했던 카카오 챗봇 기반 자가 점검 시스템이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학생은 익명으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으며, 필요 시 관련 정보와 상담 기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면 상담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에게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통로로 작동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기반 전문 상담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이나 학교 외 전문 지원이 필요한 경우,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 상담사와 비대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해 접근성을 높였고, 디지털 환경 속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담 형태는 1대1 개인 상담과 소규모 집단 상담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개인별 맞춤 지원과 또래 간 정서 교류를 병행함으로써 다층적 지원 구조를 완성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발달 특성과 디지털 친화적 환경을 고려한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학생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