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 문해력 저하 문제가 교육 현장의 주요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실제 교실 경험을 토대로 뉴스 읽기 중심 어휘 학습 전략을 제시한 신간이 출간됐다. 단순한 독서 권장이 아니라, 실제 시사 기사를 통해 어휘와 사고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적 학습법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에 선보인 ‘똑똑 초등신문 어휘력 스터디’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핵심 뉴스 선별을 기반으로 구성된 신문 활용 교육 실천서다. 사회, 과학, 세계, 환경, 윤리 등 교과 연계성이 높은 분야의 기사만을 엄선해 배경지식과 어휘 확장을 동시에 설계했다.
이 책의 특징은 뉴스 난이도를 체계적으로 구분한 점이다. 일상적이고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기사와 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이슈를 구분해 단계적으로 접근하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뉴스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면서도 사고의 깊이를 확장하는 학습 구조를 구현했다.
어휘 학습 방식 또한 기존 문제집과 차별화된다. 성어, 속담, 시사 용어를 단순 암기가 아닌 실제 기사 문맥 안에서 이해하도록 설계했다. 단어의 표면적 의미를 넘어 맥락 속 쓰임을 파악하는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비문학 독해에서 요구되는 문장 이해력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학습 과정은 세 단계로 정리된다. 먼저 기사 흐름을 퀴즈 형식으로 점검하며 구조를 분석한다. 이후 핵심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요약 훈련을 통해 압축 사고 능력을 기른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확장 활동으로 이어진다. 읽기에서 사고, 표현까지 연결되는 완결형 학습 구조라 할 수 있다.
저자인 전기현 서울묵현초등학교 교사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어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교과서 검정 심의 및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실제 교실에서 효과를 검증한 학습 모델을 책에 반영했다. 그는 초등 시기의 어휘 축적이 중등 이후 학습 격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출판사 다락원 역시 뉴스 콘텐츠를 어린이 수준에 맞게 재구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단편적 시사 상식이 아니라 장기적 독해 체력을 기르는 교재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보 중심 사회에서 뉴스는 더 이상 성인만의 콘텐츠가 아니다. 올바른 안내와 구조화된 접근이 뒷받침된다면 뉴스는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가장 현실적인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번 출간은 그 가능성을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