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2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제 해결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제시한 실제 수요 과제를 스타트업과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의 기술과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는 벤처 클라이언트 전략은 신속한 기술 검증과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산 흐름이 뚜렷하다. 해외 혁신기업의 예산 전망 조사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확대 응답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수요과제 접수 결과, 참여 신청 기업 수는 전년 대비 30퍼센트 이상 늘었고 접수 과제 수도 40퍼센트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외부 혁신 역량을 전략적으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부터 수요과제 접수와 평가를 진행해 총 131개 협업 수요 가운데 30개 전략과제를 우선 선정했다. 후보 과제에는 카카오모빌리티, LIG넥스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포함됐다. 최종적으로 과제를 수행할 스타트업 약 30곳을 선발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억4천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는 전년도 대비 2천만원 상향된 규모다. 더불어 협업 과정에서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과 전문 교육이 병행된다. 수요 기업 측에서는 실증 인프라, 데이터, 전문 인력을 지원해 기술 검증과 현장 적용을 돕는다.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에는 후속 연구개발 사업과 개발기술 사업화 자금이 연계된다. 창업성장 및 구매연계형 연구개발 프로그램과 정책금융 연계 자금은 별도 신청을 통해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단기 과제 수행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이번 전략과제 해결형 외에도 민간 선별·추천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현대자동차의 제로원,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 등 오픈이노베이션 운영 역량을 갖춘 대기업이 참여해 자체 프로그램에서 발굴한 스타트업을 정부 지원과 연계한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 중개 플랫폼을 통한 상호 자율탐색형 모델도 추진된다. 기업 간 밋업을 시작으로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매칭된 경우 정부 지원이 연계되는 방식이다. 3월 이후 관련 모집 공고가 별도 발표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은 대기업이 외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스타트업이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상생 구조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스타트업을 중심에 두고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K-Startup 누리집에서 공고 내용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원금 제공을 넘어 실질적 협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둔다.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수요 기업은 혁신 솔루션을 신속하게 도입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이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민관 협력의 속도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제 해결형 사업은 국내 혁신 생태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정책 수단이다. 대기업의 수요와 스타트업의 기술이 맞물릴 때 실질적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상생형 혁신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