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언어·음성 기술 기업 엘솔루가 정부 주도 글로벌 콘텐츠 확산 프로젝트 K-FAST 얼라이언스 본 사업에 참여하며 AI 미디어 기술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확대했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K콘텐츠 해외 유통 구조에 변화를 예고하는 행보다.
K-FAST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 전략이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FAST를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의 해외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유료 OTT 중심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는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플랫폼 외형 확장이 전략의 1차 단계라면, 실질적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는 언어 장벽 해소에 있다.
엘솔루는 이 지점에서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다. 회사의 AI 영상번역·더빙 통합 플랫폼 딥세임은 영상 음성을 자동 인식한 뒤 문맥 기반 기계번역을 수행하고, 화자 특성을 유지한 AI 음성 합성과 립싱크 기반 더빙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구조다. 음성 인식부터 번역, 음성 합성, 더빙 제작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인력 중심 더빙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였다.
전통적인 더빙 방식은 성우 섭외, 스튜디오 녹음, 후반 편집 등 복합적인 공정을 거쳐야 했다. 대량 콘텐츠를 동시다발적으로 현지화하기에는 구조적 제약이 있었다. 반면 딥세임은 최신 AI 음성·언어 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억양 구현, 문맥 기반 번역 정밀도 향상, 정교한 화자 구분, 보이스 클로닝 기술까지 구현했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제작 효율성을 확보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현재 해당 플랫폼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총 3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유럽권 언어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단순 텍스트 번역을 넘어 감정선과 맥락을 유지하는 현지화 기술이라는 점에서 콘텐츠 제작사와 플랫폼 사업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FAST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 여부는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다국어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제작·유통·현지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대규모 확산은 현실화되기 어렵다. 엘솔루의 AI 통합 기술은 이러한 병목을 해소하는 인프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콘텐츠 사업자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다국어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 수립이 가능해지고, 플랫폼 사업자는 글로벌 서비스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K-FAST 본 사업 참여는 국내 콘텐츠 산업이 플랫폼 경쟁을 넘어 AI 기반 기술 경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은 단순 인기 여부가 아니라 기술 인프라 확보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가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민간 기업이 기술 실행력을 보완하는 구조는 산업 생태계 확장의 한 모델로 주목된다. 엘솔루는 향후 기술 정밀도와 확장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지원하는 AI 미디어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K콘텐츠 수출 전략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플랫폼과 기술, 그리고 현지화 역량이 결합된 구조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엘솔루의 K-FAST 얼라이언스 참여는 AI 영상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K콘텐츠 글로벌 확산 구조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자동화된 더빙 파이프라인은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다국어 동시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이다.
K콘텐츠 경쟁력의 중심이 콘텐츠 자체에서 기술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AI 기반 현지화 기술은 글로벌 유통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엘솔루의 행보는 이러한 변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엘솔루 소개
엘솔루(옛 시스트란인터내셔널)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술로 다양한 산업에 융합돼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AI 기술 전문기업이다. 대표 기술로는 △AI 기계번역 △AI 음성처리 △AI 음성합성이 있다. 주요 제품·서비스로는 △ezNTS(기계번역기) △ezDAS(음성인식기) △AI Transcribe(E2E 음성인식기) △ezTTS(음성합성기) △AI EGC(영문법교정기) △ezTALKY(실시간통역기) △AI SubEditor(영상자막번역기) 등이 있으며, 국내외 정부·공공기관·군수/국방·금융·유통·제조·IT 분야 등에 AI 기술을 공급 중이다. 회사는 서울 서초구 마방로에 위치해 있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