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편에 오랫동안 문이 닫혀 있던 옛 치안센터가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구 서교치안센터를 리모델링해 작은 도서관이자 커뮤니티 공간인 ‘서교 펀 활력소’로 조성하고 2월 20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의 첫 사례다. 일상생활권 내에서 기능을 잃은 공간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회복하는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다. 단순한 공간 정비를 넘어, 지역 주민이 머무르고 교류하는 플랫폼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교 펀 활력소는 기존 치안센터 건물의 구조를 최대한 살리면서 내부 공간을 전면 재구성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 기능과 함께 주민 모임, 소규모 강연, 문화 프로그램이 가능한 커뮤니티 라운지를 함께 마련했다. 공간 운영은 민간과의 협업 방식으로 이뤄져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유휴공간을 도시 자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여의도 지하 벙커를 재정비해 전시와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개방한 바 있다. 이번 서교동 사례는 생활권에 밀접한 소규모 시설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발길이 끊겼던 옛 치안센터는 공간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방문객까지 편히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접근성이 뛰어난 골목 상권 인근이라는 입지 특성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생활권 내 저활용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휴식·소통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요약 및 기대효과
서교 펀 활력소는 방치된 공공시설을 지역 문화 거점으로 재생한 사례다. 작은 도서관과 커뮤니티 라운지를 결합해 주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휴공간의 재활용은 도시 미관 개선뿐 아니라 사회적 연결망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공간은 방치될 때 도시의 부담이 되지만, 새롭게 기획될 때는 자산이 된다. 서교 펀 활력소 개장은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앞으로 유휴공간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시민 곁에 돌아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