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사회공헌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 대전 지역 시각장애 학생들의 독립 보행 역량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역 확대에 나섰다. 재단은 대전맹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보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단이 추진 중인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교육을 대전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취지이다.
지난 24일 대전맹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재단 세상파일팀 이상현 본부장과 김주원 매니저, 대전맹학교 문성준 교장 및 보행 지도 담당 교사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대전 지역 시각장애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령기 시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행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보행 능력 향상을 목표로 흰지팡이 활용 기술을 포함한 단계별 교육 과정을 설계했다. 2024년 5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아동과 부모 31명을 대상으로 1대1 교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 아동 전원이 보행 기술을 습득했고, 최소 두 개 이상의 독립 보행 경로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보행 교육은 전문 보행지도사 인력과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역 학생들은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재단은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대전을 신규 교육 지역으로 선정했다.
교육은 대전맹학교와 인근 환경에서 주 1회, 회당 90분씩 운영한다. 3월 초에는 학부모 대상 교육을 총 6회 실시해 가정 내 보행 지도 이해도를 높인다. 이어 3월부터 6월까지는 흰지팡이 사용법을 중심으로 한 기초 과정 12회를 진행한다. 8월부터 11월까지는 실제 환경에서의 이동 능력을 키우는 기본 과정 12회를 추가 운영한다. 단계적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독립 보행 역량을 갖추도록 설계했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김주원 매니저는 수도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 약 2년 만에 대전으로 확대된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지역의 시각장애 학생이 독립 보행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문성준 교장은 독립 보행의 의미를 단순 이동 기술 이상의 가치로 설명했다. 그는 시각장애 학생에게 독립 보행은 자존감을 형성하고 사회 속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기반이 되는 중요한 교육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길을 찾고 선택하는 경험을 축적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단은 향후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지역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관련 세부 내용은 세상파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의 지역 편중 문제를 완화하는 전환점이다. 체계적인 흰지팡이 기술 훈련과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이동 자립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부모 교육 병행은 가정 내 지속 교육 효과를 강화하는 요소이다.
독립 보행은 이동 기술을 넘어 삶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과정이다. SK행복나눔재단과 대전맹학교의 협력은 시각장애 학생의 자립 기반을 확장하는 실질적 시도로 평가된다.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과제에도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소개
행복나눔재단은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개발하는 사회공헌 전문 기관이다. 혁신에서 소외돼 있는 사회문제들 속에서 작고 구체적인 문제를 찾아 실험을 거듭하며 최적의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