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이 대학 경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꼽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비자 제도 개선과 규제 혁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이하 대교협)는 192개 회원 대학 중 140개교 총장이 응답한 「2026 KCUE 대학 총장 설문(Ⅰ)」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 유학생 유치 및 국제화, 대학 생존의 필수 전략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학 총장들의 주된 관심 영역은 ‘재정 지원 사업’(72.9%)에 이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63.6%)이 압도적인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대학의 국제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임을 시사한다.
특히 정부의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 성공을 위해 대학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1순위)이었다. 이어 유학생들의 ‘지역사회 연계 및 정주 지원’이 뒤를 이어, 단순히 유학생을 불러 모으는 것을 넘어 국내 정착을 돕는 통합적 지원 체계 구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향후 중점 추진할 국제화 분야로는 ‘학위 과정 등 장기 유학생 유치 확대’가 1순위로 꼽혔으며, 해외 대학과의 공동·복수학위제 및 트위닝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의지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 프로그램의 해외 진출과 국외 캠퍼스 설립 등 국제화 고도화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법·제도적 규제’와 ‘재정 부족’이 지목되어 정부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AI 교육 체계 확산과 교육 내실화 집중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변화도 뚜렷하다.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이미 채택했거나 제정을 검토 중인 대학이 80%에 달해, 2024년 대비 AI 관련 제도화 논의가 비약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장들은 AI 환경에서 학생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 기준 명확화’와 ‘과정 중심 평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교육 시설 확충 및 개선’에 대한 관심도가 전년 대비 14.3%p 대폭 상승하며 상위 5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는 대학들이 양적 확장을 넘어 교육의 질적 내실화와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은 “대학 현장의 관심이 디지털·글로벌 도약에 매진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제도적 규제 완화와 재정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며 “유학생 유치를 포함한 대학의 경쟁력 제고가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