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일, 태극기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우리는 한 소녀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시대의 어둠을 가른 이름, 유관순.
1919년 3월 1일. 일제의 강압 속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만세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 중심에 열일곱 소녀 유관순이 있었다. 그는 고향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 만세 시위를 주도하며 조국의 자주를 외쳤다. 두려움은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두려움보다 컸던 것은 ‘나라를 잃은 백성의 슬픔’과 ‘되찾아야 할 미래’였다.
체포와 고문, 그리고 차디찬 감옥 생활. 그러나 그는 침묵하지 않았다. 서대문형무소 안에서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고, 동료 수감자들의 의지를 일으켜 세웠다. 육신은 갇혔지만 정신은 꺾이지 않았다.
우리는 오늘 유관순을 단순한 역사적 인물로만 기억하지 않는다.
그는 ‘용기’라는 단어의 얼굴이며, ‘신념’이라는 가치의 증거다.
리더십은 직함에서 나오지 않는다. 나이가 많아서도 아니다.
열일곱의 나이로 시대를 흔든 그의 삶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3월 1일은 단지 과거의 기념일이 아니다.
그날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다시 용기를 선택하는 날이다.
유관순은 거창한 무기를 들지 않았다.
그가 들었던 것은 태극기와 신념이었다.
그리고 그 신념은 한 세기를 넘어 오늘 우리 가슴에 살아 있다.
칭찬은 기억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
우리는 오늘, 유관순을 칭찬한다.
그리고 그 용기를 본받겠다고 다짐한다.
3월 1일.
대한독립을 외치던 한 소녀의 이름을 다시 부른다.
유관순.
그 이름 앞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당신의 용기 덕분에오늘 우리가 있습니다.
CCBS 한국방송 안석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