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해양 레저 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가 막을 올린다. 해양수산부와 경기도는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2026 경기국제보트쇼'를 전격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성년기에 접어든 19회째를 맞이하며,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복합 레저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 보트와 캠핑, 낚시가 만난 '메가 레저 플랫폼'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경계 없는 확장성에 있다. 킨텍스 3·4·5홀에서 펼쳐지는 메인 보트쇼를 필두로, 2홀의 한국국제낚시박람회, 7·8홀의 캠핑앤피크닉페어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총 전시면적만 6만㎡를 상회하며, 이는 축구장 8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입장 한 번으로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레저 산업의 트렌드를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다.
▲ 서핑 열풍 반영한 '코리아 서프쇼'의 화려한 데뷔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 주목할 대목은 '서핑' 콘텐츠의 강화다. 최근 해양 레저 인구 중 낚시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서핑 수요를 반영하여, 시흥의 '웨이브파크'와 공동으로 '코리아 서프쇼'를 서브 전시회로 마련했다. 전시장 내부에는 대규모 서핑존과 라운지가 조성되며, 실제 서핑 라이더 체험 시설을 통해 도심 한복판에서 파도를 타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전문가의 강좌와 교육 프로그램도 촘촘히 설계되어 입문자들의 문턱을 낮췄다.
▲ 글로벌 네트워크의 허브, 세계해양협회(ICOMIA)와의 공조
산업적 측면에서의 내실도 기했다. 해양 레저계의 UN으로 불리는 세계해양협회(ICOMIA)와 공동 개최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대표적이다. 행사 첫날인 6일에는 조 린치(Joe Lynch) 세계해양협회장이 직접 내한하여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고, 아시아 워킹그룹(AWG) 의장인 로렌스 초우 홍콩해양협회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심도 있는 패널 토의가 이어진다. 이는 경기국제보트쇼가 단순한 로컬 행사를 넘어 국제적 기준을 선도하는 지표로 자리매김했음을 시사한다.
▲ '낚시왕 후코'부터 'AI 체험'까지, 가족 단위 관람객 겨냥
전통적인 전시의 틀을 깨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30주년을 맞이한 낚시박람회는 공식 캐릭터 '낚시왕 후코'를 최초 공개하며 MZ세대와 가족 관람객의 눈높이를 맞췄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이벤트와 신제품 런칭 쇼케이스는 산업의 미래 기술력을 증명한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에어 서프바운스, 미니 호버보트 제작 체험, 해양 안전 VR(가상현실) 교육 등 교육적 가치와 재미를 결합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여기에 서프쇼 DJ 공연과 해양레저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 전문 저자와의 간담회 등은 전시장을 하나의 거대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올해는 서핑과 해양관광이라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며 "레저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 대한 세부 정보 및 사전 예약 신청은 경기국제보트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 사항은 사무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026 경기국제보트쇼는 단순한 장비 전시를 넘어, 기술과 문화 그리고 사람이 만나는 '레저 생태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흘간 펼쳐질 이 메가 이벤트는 관람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기업에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레저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