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BTS 2026 컴백쇼와 관련해 안전관리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부 실행계획을 보완하라는 주문을 함께 내린 것이다.
서울시는 3일 오전 10시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 제1차 지역축제 소위원회를 열고 ‘BTS 2026 컴백쇼 서울’ 안전관리계획안을 심의했다. 그 결과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는 갖춰졌다고 판단했으나, 인파 통제와 응급 대응 분야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조건부 가결 결정을 내렸다.
이번 심의는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인 공연을 앞두고 마련됐다. 공연 특성상 국내외 관람객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아, 행사장 안팎의 질서 유지와 사고 예방 대책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소위원회는 행사 당일 광화문광장과 인접 도로, 지하철 역사 등에 대규모 인원이 집중될 상황을 가정해 안전관리계획 전반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주요 검토 항목은 인파 흐름 통제 방식, 안전요원 배치 기준,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 응급환자 이송 동선 확보 여부 등이다.

검토 결과 기본적인 안전관리 구조는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통제 시나리오, 응급의료기관과의 연계 체계, 화장실과 편의시설 추가 확보 방안 등은 보다 촘촘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응급의료 대응과 관련해 현장 응급조치부터 병원 이송까지의 단계별 절차를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구급차 진입로 확보, 통제선 설정, 상황별 대응 매뉴얼 세분화 등이 보완 과제로 제시됐다.
교통 대책 역시 핵심 보완 분야로 꼽혔다. 인파 집중에 따른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하철역의 무정차 통과 여부를 검토하고, 버스 노선 우회 운영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시민 불편을 줄이면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통 관리 전략 수립이 요구된 것이다.
서울시는 행사 전 사전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소방, 의료기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를 찾는 모든 시민과 관람객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행사 준비 전 과정을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건부 가결은 단순 승인 절차를 넘어, 대규모 문화행사에 대한 공공 안전 책임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가진다. 공연의 성공 여부 못지않게 시민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BTS 2026 컴백쇼를 앞두고 안전관리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하며 인파 관리와 응급 대응, 교통 통제 대책을 한층 강화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광화문 일대 대규모 운집 상황에서도 질서 있는 행사 운영과 시민 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공연은 도시의 문화적 활력을 상징하는 동시에, 철저한 안전 관리가 전제돼야 하는 공공 이벤트다. 서울시는 조건부 가결을 통해 보완점을 명확히 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다. 남은 과제는 현장 적용의 완성도다. 체계적인 준비와 기관 간 협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안전한 공연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