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은 체험이 아니라 교육이 될 수 있다.”
예술과 인문학을 비즈니스 현장에 연결해 온 열린아트랩 박아영 대표는 지난 13년간 2,000회 이상의 기업 교육을 통해 이 메시지를 현장에서 증명해 왔다. 예술을 단순한 문화 체험이 아닌 조직의 비전과 가치, 리더십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육 도구로 활용하며 기업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전문 예술교육 기업 열린아트랩을 운영하고 있는 박아영 대표는 예술과 인문학을 기반으로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구성원들이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예술 작품이나 인문학적 이야기를 단순한 교양 콘텐츠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비전·리더십·소통 등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연결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도록 돕는 것이 열린아트랩 교육의 핵심이다.
특히 열린아트랩의 교육은 예술과 인문학적 통찰을 비즈니스 현장에 연결하는 이른바 ‘비즈니스 인문학’ 관점에서 설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예술 활동을 체험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분석하고 그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예술적 접근 방식을 교육 설계에 반영한다.
박 대표는 “예술 활동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예술을 통해 조직의 메시지를 경험으로 이해하도록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이 작품을 보거나 예술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직의 가치와 메시지를 스스로 해석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린아트랩의 이러한 교육 방식은 지난 13년간 기업 현장에서 꾸준히 검증되어 왔다. 현재까지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2,000회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기업 교육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박 대표의 이력 또한 이색적이다. 그는 미술 작가로 활동하며 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이후 개인전과 그룹전, 해외 전시 등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새로운 도전으로 아나운서 활동을 시작하며 또 다른 커리어를 쌓았다.

서로 다른 두 경험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미술이라는 전문성을 기업 교육과 연결할 수는 없을까?”
당시만 해도 예술을 활용한 기업 강의는 지금처럼 일반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예술이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그 가능성을 기업 교육이라는 영역에서 실험하기 시작했다. 그 시도가 바로 열린아트랩의 출발점이 됐다.
초기 기업들의 인식은 지금과는 달랐다. 예술 프로그램은 주로 ‘힐링’이나 ‘문화 체험’ 정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박 대표는 예술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조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그는 “열린아트랩의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으로 시작하지 않는다”며 “실기 활동에 앞서 반드시 이론 강의를 통해 교육의 목적과 메시지를 설명하고, 예술 활동이 조직의 비전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업들의 인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예술이 조직문화와 리더십, 소통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교육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차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박 대표는 특히 AI 시대일수록 예술과 인문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AI는 이미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정리하고 답을 제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간에게 더 중요해질 역량은 정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 그리고 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예술이 바로 그 질문의 힘을 길러주는 영역이라고 설명한다. 작품을 바라보며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고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사고의 폭을 넓히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열린아트랩은 단순히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를 넘어 예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예술 전공자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기업 교육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예술교육 전문가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예술이 특정 분야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사고의 언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열린아트랩이 예술과 인문학, 그리고 비즈니스가 연결되는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창의성과 질문의 힘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예술과 인문학을 비즈니스 현장에 연결하려는 열린아트랩의 시도는 기업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