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가 명주동·남문동 등 원도심 일원의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공중케이블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오랜 역사와 생활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심 공간의 안전과 경관을 함께 끌어올릴 계기를 마련했다.
강릉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공모에 지난 10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기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공모형 사업이다. 방송·통신 사업자가 주관해 도심 곳곳에 난립한 공중케이블을 정비하고, 안전 위험 요인을 줄이는 동시에 도시미관 개선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그동안 인구 50만 명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인구 50만 명 미만 지역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약 20억 원 규모의 공중케이블 정비를 지원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릉시 입장에서는 원도심 정비와 도시 경쟁력 회복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강릉시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가운데 하나다. 연중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만큼 도시미관 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올해 세계마스터즈 탁구대회와 2026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어 도시 환경 전반에 대한 정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명주동·남문동 일원은 강릉의 역사성과 생활문화가 축적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정비 효과가 더욱 주목된다. 공중에 얽혀 있던 케이블이 정리되면 거리의 개방감이 높아지고, 보행 환경과 지역 이미지도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강릉시는 도시재생사업지역 5곳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예정구역은 도시재생 사업지인 명주남문동, 중앙동, 강남동, 옥천동과 주문12리 소돌마을 취약지역생활여건개조사업지다. 원도심과 생활권 정비가 함께 이뤄지는 만큼, 지역 주민의 체감도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숙 강릉시 도시재생과장은 “명주동·남문동 일원 등 도시재생사업지역 5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르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정은 강릉의 낡은 도심을 정비하는 행정 성과이자, 관광도시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릴 기반으로 평가된다.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 방문객이 느끼는 첫인상, 도시가 보여주는 품격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원도심의 변화가 강릉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의 : 김홍래 기자 (믿음가부동산, 땅집애(ttangzipae)) 010-8340-56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