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교육 기반 학습 콘텐츠인 EBS 강의가 국내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최근 발표된 사교육비 조사와 관련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EBS 강의 이용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와 성균관대학교가 수행한 ‘2025년 EBS 고교강의사업 사교육비 경감 효과 연구’, 홍익대학교의 ‘2025년 EBS 중학프리미엄 사교육비 경감 효과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출한 내용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EBSi 이용으로 인한 사교육비 절감 규모는 연간 약 1조7488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국내 고등학생 전체 사교육비의 약 30.74퍼센트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비스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BSi 동영상 강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응답은 86.5퍼센트에서 94.9퍼센트 사이로 나타났고 교사 응답은 80.8퍼센트에서 92.5퍼센트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학습 콘텐츠 품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이용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이다. 2025년 EBSi 강의 이용 건수는 약 2억817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8.8퍼센트 증가한 수치로 공교육 기반 온라인 학습 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학생 대상 유료 학습 서비스인 EBS 중학프리미엄도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사교육을 중단한 학생의 경우 월평균 약 31만6000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이용 규모로 환산하면 연간 약 4680억 원 수준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좌 만족도 역시 상승했다. 2025년 중학프리미엄 강좌 만족도는 90점으로 전년도 대비 4.3점 상승했다.
학습 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중학프리미엄 강의 이용 건수는 2025년 약 6971만 건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35.23퍼센트 증가했다. 이는 공교육 기반 온라인 학습 콘텐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EBS는 최근 사교육 참여율과 전체 사교육비가 감소하는 흐름과 함께 EBS 학습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는 현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교육 기반 콘텐츠가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EBS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습할 수 있도록 강의와 교재, 온라인 학습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정책 변화와 시험 출제 경향을 반영한 교재 개발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개인 맞춤형 학습 콘텐츠 개발도 강화한다. 2026년에는 고등학교 신규 강좌 약 1만2000편과 중학교 신규 강좌 약 9000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학습 지원 서비스인 ‘AI 단추’ 기능을 고도화해 학습자의 수준과 학습 이력에 맞는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 개인별 학습 효율을 높이고 교육 격차 완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번 분석은 공교육 기반 온라인 학습 콘텐츠가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고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EBS 강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사교육비 절감 효과와 학습 접근성 확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확인했다. 향후 AI 기반 맞춤형 학습 서비스와 콘텐츠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공교육 중심 학습 환경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강의와 서비스는 EBS 고교강의 사이트와 EBS 중학프리미엄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