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시민들의 일상에 깊은 인문학적 향기를 채우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시는 오는 3월 18일 모현도서관을 시작으로 올 11월까지 관내 공공도서관 곳곳에서 총 39차례에 걸친 ‘2026 작가강연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강독을 넘어 시민과 작가가 호흡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시정 철학인 ‘독서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강연회는 각 도서관의 고유한 특성화 주제를 반영했다. 동부 지역은 ‘온북클래스’, 중부는 ‘서(書)로 잇다’, 서부는 ‘북타임’이라는 독창적인 슬로건 아래 인문학, 예술, 교육, 환경 등 현대인이 주목하는 다채로운 분야를 아우른다.
3월부터 쏟아지는 화려한 라인업, 골라 듣는 재미 쏠쏠
강연회의 포문을 여는 주인공은 『내 꿈은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의 저자 임후남 작가다. 18일 모현도서관에서 열리는 첫 무대를 시작으로 3월 한 달간 쟁쟁한 연사들이 용인을 찾는다.
이어 25일에는 흥덕도서관에서 전주홍 서울대 교수가 의학과 역사의 접점을 탐구하며, 27일 동백도서관에서는 교육 전문가 최지아 작가가 초등 독서 교육의 비결을 전수한다. 28일에는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카피라이터 김민철 작가가 수지도서관에서 일상의 기록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4월 '도서관의 날' 특별 이벤트... 온라인 강연으로 편의성 높여
봄 기운이 완연한 4월에는 특별한 북토크가 준비되어 있다. 10일 수지도서관에서는 소설가 김중혁과 함께하는 ‘메모의 기술’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최종엽(중앙), 곽아람(동천), 성유미(구성) 작가 등 명사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특히 29일 청덕도서관에서 열리는 이소영 작가의 미술 강연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어 바쁜 직장인들도 안방에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5월과 6월 역시 열기는 식지 않는다. 성수영 기자(포곡), 서현 작가(기흥), 박동욱 교수(보라) 등이 5월을 장식하며, 6월에는 윤신우(죽전), 박경화(서농), 조민기(영덕) 작가 등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남사도서관은 6월 23일 입시 전략을 다루는 김수미 작가의 온라인 강연을 배치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지역 공동체의 중심, 도서관의 새로운 변신
용인시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작가와 시민이 삶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감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공공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을 넘어 지역 인문 문화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용인시 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내 ‘문화행사신청’ 게시판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제8회 용인 북페스티벌’과 연계된 더욱 풍성한 강연 라인업이 공개될 예정이라 시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 이번 행보는 지자체가 주도하는 독서 문화 진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만하다. 39회라는 압도적인 강연 횟수와 탄탄한 작가진은 '책 읽는 도시, 용인'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