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평동 베이킹 클래스가 취약계층 아동에게 새로운 진로 체험의 문을 열었다.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3일 ‘달콤한 나눔 대평아동 베이킹 클래스’를 열고 아이들이 제빵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는다. 손으로 만들고, 오븐으로 굽고, 결과물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적성과 흥미를 살펴보게 하는 데 의미를 둔다.
이번 수업은 나성동 소재 가치잇케이크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가치잇케이크 김가연 대표는 수업 진행뿐 아니라 재료비도 함께 지원했다. 아이들은 재료를 계량하는 기초 단계부터 반죽을 만들고, 굽는 과정까지 차례로 체험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빵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셈이다. 무료로 진행된 점도 눈에 띈다. 경제적 여건 때문에 다양한 체험 기회가 제한될 수 있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대평동 베이킹 클래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다. 그만큼 지역 안에서 체험 중심 돌봄과 진로 교육의 필요성이 꾸준히 확인됐다는 뜻으로 읽힌다. 올해 프로그램은 관내 취약계층 아동 4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일정은 오는 7월까지이며, 모두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아이들은 한 번의 체험을 넘어서 제빵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구성은 흥미를 확인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한 번 해보고 끝나는 체험보다 지속적인 참여가 진로 탐색에 더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점도 이번 프로그램의 중요한 가치다. 대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 가능성까지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지역 업체가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행정과 민간, 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될 때 돌봄의 폭은 더 넓어진다. 특히 대평동 베이킹 클래스처럼 기술을 직접 배우는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함께 안긴다. 눈앞에서 반죽이 빵이 되는 과정은 작은 성공 경험이 되고, 그 경험은 새로운 꿈을 떠올리는 출발점이 된다.
김가연 대표는 올해도 대평동 아이들을 위해 재능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경험이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말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대평동 베이킹 클래스는 빵을 만드는 수업이면서 동시에 아이들의 가능성을 키우는 진로 체험이다. 따뜻한 온기를 담은 지역의 나눔이 아이들의 미래를 조금 더 환하게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