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어 2회 연속 3.5~3.75% 유지… 불확실성에 내부 균열 감소
AI부동산경제신문ㅣ경제

[서울=이진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하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던 금리 인하 시점은 다소 뒤로 밀리는 모양새다.
■ 연준, “중동 상황 영향 불확실” 직시… 점도표 내 인상론 사라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찬성 11표, 반대 1표(스티븐 마이런 이사 0.25%p 인하 주장)로 통과됐다.
특히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중동 상황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갖는 함의가 불확실하다”는 문구를 추가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을 경계했다.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3.4%로 연내 한 차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사라진 반면, 현 수준 동결을 주장한 위원은 7명으로 늘어나며 전체적인 기조는 ‘매파적 중립’에 가까워졌다.
■ 파월 의장, “에너지 가격 단기 인플레 요인”… 경제 전망치 상향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중동발 공급 차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금리 정책에 미칠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4%로 0.1%p 상향 조정했다.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는 유가 급등 영향 등을 반영해 2.4%에서 2.7%로 0.3%p 높여 잡았다. 이는 물가 목표치 달성까지의 경로가 순탄치 않음을 시사한다.
■ 한은, 한미 금리 격차 속 ‘경계감’… 중립 기조 유지
연준의 동결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p를 유지하게 됐다. 한국은행 역시 연준의 신중한 행보에 발맞춰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각별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한은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할 경우 국내 물가상승률이 최대 0.6%p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시장 안정화 조치 등 적기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Copyright © 2026 AI부동산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