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을 통해 경제 다각화 도전
동남아시아 AI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 태국 기반 AI 기업 Amity가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 EDBI가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1억 달러(약 1,350억 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Amity의 총 누적 투자금은 약 1억 6천만 달러에 달하게 되었으며, 회사는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벤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이번 성과는 동남아시아 기술 기업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우선,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펀딩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1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를 끌어낸 것 자체가 Amity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반영한다. 싱가포르 정부 산하 투자기관인 EDBI가 투자를 주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DBI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벤처 투자사 중 하나로, 기술 혁신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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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BI의 이번 결정은 Amity가 단순한 지역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음을 의미한다. Amity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주로 세 가지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첫째, AI 역량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회사가 운영 중인 AI 연구 및 응용 센터(ARAC, AI Research and Application Center)를 강화하여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RAC는 Amity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조직으로, 실용적인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둘째,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투자한다. Amity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번 자금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특정 산업에 특화된 '수직 AI(Vertical AI)' 모델과 비즈니스 자동화를 위한 '에이전트 AI(Agentic AI)'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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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AI는 Amity의 핵심 차별화 전략이다. 범용 AI와 달리 특정 산업의 요구사항과 특성에 맞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수직 AI의 핵심이다. Amity는 현재 소매업과 통신업 등 특정 산업을 겨냥한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매업을 위한 AI는 재고 관리, 고객 행동 예측, 개인화된 마케팅 등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통신업을 위한 AI는 네트워크 최적화, 고객 서비스 자동화, 사기 탐지 등에 특화되어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일반적인 AI 솔루션보다 훨씬 높은 정확도와 실용성을 제공하며, 고객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전트 AI 시스템은 Amity가 주목하는 또 다른 혁신 영역이다. 에이전트 AI는 단순히 정보를 분석하거나 추천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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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문제를 진단하며, 해결책을 실행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하는 일련의 과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24시간 중단 없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Amity는 이러한 에이전트 AI 시스템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여 비즈니스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Amity의 재무 성과도 인상적이다.
회사는 2025년에 연간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불과 3년 만에 이러한 급성장을 이룬 것은 Amity의 사업 모델이 시장에서 강력한 수요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회사 수익의 구조다. Amity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의 75% 이상이 유럽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 특히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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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AI 기술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고 고객들의 요구 수준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Amity가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는 것은 회사의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이 글로벌 기준을 충족한다는 강력한 증거다.
아프리카에서 펼쳐지는 사우디의 투자 전략
Amity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 2026년까지 연간 수익 2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의 성장 추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평가된다.
회사는 기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새로운 지역 및 산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이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동남아시아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Amity는 태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이 지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2027년 IPO 목표는 Amity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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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를 통해 회사는 추가적인 성장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성공적인 IPO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대형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Amity가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투자자인 EDBI가 싱가포르 기반이고 유럽 사업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싱가포르나 미국, 또는 유럽 증시를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Amity의 성공은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벤처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고, 동남아시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는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Amity가 1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은 우수한 기술력과 명확한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열려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동남아시아 기업들이 단순히 지역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다. 한국의 관점에서도 Amity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AI 기술 개발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많은 한국 AI 스타트업들이 국내 시장에 집중하거나, 해외 진출을 시도하더라도 제한적인 성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Amity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특정 산업에 특화된 수직 AI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범용 AI 시장은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신생 기업이 경쟁하기 어렵다.
하지만 특정 산업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둘째,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Amity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했지만 일찍부터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했고, 이것이 현재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셋째,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 투자 유치의 핵심이다. Amity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사업 모델의 실효성을 증명했고, 이것이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
한국 AI 스타트업들도 Amity와 같은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반도체, 바이오 등의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마케팅이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면이 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연결을 촉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마인드셋의 전환도 중요하다.
한국 경제와의 연관성과 배울 점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에이전트 AI는 앞으로 AI 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AI는 주로 분석과 예측에 집중했지만, 에이전트 AI는 실제로 행동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AI의 실용성을 크게 높이고,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의 AI 연구자들과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주시하고, 에이전트 AI 기술 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은 로봇공학과 자동화 기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를 에이전트 AI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투자 시장의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점이 있다.
전반적인 벤처 투자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과거처럼 성장 가능성만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매출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스타트업들은 빠른 성장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
Amity가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면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를 잘 반영한 사례다. 동남아시아와 한국 간의 기술 협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동남아시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지만 첨단 기술 개발에서는 한국이 앞서 있고, 한국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각자의 강점과 약점이 있다. 양 지역이 협력한다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기술을 제공하고 동남아시아 기업이 현지 시장 접근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식의 파트너십이 가능하다. Amity와 같은 성공적인 동남아시아 스타트업과 한국 기업 간의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Amity의 1억 달러 투자 유치와 2027년 IPO 계획은 동남아시아 AI 스타트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수직 AI와 에이전트 AI라는 명확한 기술 전략,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질적 성과, 그리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되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한국의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들도 이러한 사례에서 배울 점이 많다.
특정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 개발, 초기부터의 글로벌 시장 지향,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입증 등은 한국 기업들도 적극 고려해야 할 전략이다. 동시에 동남아시아라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 지역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만큼이나 시장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며, Amity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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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