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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한정찬] (시) 민조시 100수 산책(民調詩百首散策) 4

[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한정찬의 민조시 100수 산책(民調詩百首散策) 4



301. 마음


마음이
정성이라
마음 없으면
아무 일 아니다.

 

* 해설 : 마음이 근본이며 정성 없인 무의미.

 

 

302. 정성

선물은
정성의 꽃
마음 전하는
그중 으뜸이다.

 

* 해설 : 선물보다 중요한 마음의 진정성.

 

 

303. 빙벽

그대여
태양 등져
빙벽 오르니
겨울 잘 나시라.

 

* 해설 : 역경 속에서도 굳건한 삶의 기원.

 

 

304.

언덕에
꿩 한 마리
날아간 뒤에
침묵이 흘렀다.

 

* 해설 : 사라진 뒤에 남는 고요한 여운.

 

 

305. 소금

소금은
생명의 금
금처럼 소중
알맞게 쓰시라.

 

* 해설 : 작지만 생명 유지의 핵심 가치.

 

 

306. 풀잎

바람에
쓰러져도
풀잎은 곧장
다시 일어난다.

 

* 해설 :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생명력.

 

 

307. 자리

옳은 말
삶의 진리
빛으로 비춘

그대 선 자리라.

 

* 해설 : 진리 밝히는 삶의 올바른 위치.

 

 

308. 나는

선 채로
강물 따라
음악 흐르는
그 중심을 본다.

 

* 해설 : 흐름 속 중심을 찾는 자각.

 

 

309. 시인

시인은
헛것이다.
늘 이러려 해
먼 길을 걸었나.

 

* 해설 : 허무 속에서도 길 찾는 존재.

 

 

310.

달 하나
웃고 울고
그저 인 것을
보는 이 다르다.

 

* 해설 : 같은 대상도 보는 이마다 다름.

 

 

311. 바닷가

폭우에
천둥 파도
모두 사나워
하루 내내 불길해.

 

* 해설 : 자연의 위력 앞 불안한 하루.

 

 

312.

아침 해
서리 위에
잠시 빛나다.
눈물만 남긴다.

 

* 해설 : 덧없는 빛과 남겨진 감정의 흔적.

 

 

313. 무지개

허공에
칠색 걸려
하늘과 땅이
흥겹게 춤춘다.

 

* 해설 : 조화 속 기쁨과 생명의 춤.

 

 

314. 논두렁 길

안개 낀
논두렁 길
사람은 없고
새소리만 들려.

 

* 해설 : 고요 속 자연의 소리만 존재.

 

 

315. 겨울 연못

연못에
얼음 덮여
달과 별 가고
찬 바람만 인다.

 

* 해설 : 정지된 시간 속 차가운 적막.

 

 

316. 냇물

냇물에
해와 달 별
물결에 씻겨
수초 숨결 들려.

 

* 해설 : 흐름 속에 담긴 생명의 숨결.

 

 

317. 꽃 져도

꽃이 져
말 못 하고
진창에 남아
비바람 맞는다.

 

* 해설 : 말 못 한 슬픔 진창에 남음.

 

 

318. 강 빛

둔치 길
발소리에
물고기 튀고
강 빛 흔들린다.

 

* 해설 : 작은 움직임에 흔들리는 세계.

 

 

319. 시간의 결

강물이
흘러가면
시간의 결도
물결 따라 흘러.

 

* 해설 : 흐름 따라 쌓이고 흘러가는 시간.

 

 

320. 석양에

석양에
비 내리니
겨울은 깊고
마음도 차가워.

 

* 해설 : 쓸쓸함 깊어지는 겨울의 정서.

 

 

321. 예전 생각

기러기
하늘 날고
마음 울적해
옛 생각 떠올라.

 

* 해설 : 계절 따라 떠오르는 옛 기억.

 

 

322.

발갛게
온몸 태워
비로소 된 숯
그대 내 맘 알까.

 

* 해설 : 자신 태워 완성되는 희생의 의미.

 

 

323. 겨울나기

차가운
겨울나기
쉽지 않아서
지독히 기다려.

 

* 해설 : 고통 속 기다림의 시간 견딤.

 

 

324. 느낌

그 사람
떠나간 지
오래 뒤에도
아직 남아 있다.

 

* 해설 : 떠난 뒤에도 남는 감정의 잔향.

 

 

325. 한결

삶의 빛
고스란히
고이는 선율
정겹게 흐른다.

 

* 해설 : 삶의 빛이 고여 흐르는 따뜻함.

 

 

326. 물고기

네 고향
잊지 마라
물길 잊으면
죽어도 못 깬다.

 

* 해설 : 근원 잃으면 존재도 위태로움.

 

 

327. 나는 새

미지로
훨훨 날아
가는 건 자유
기류를 기억해.

 

* 해설 : 자유는 흐름을 아는 데서 시작.

 

 

328.

산 위에
초롱 한 별
유난히 빛나
대낮처럼 밝다.

 

* 해설 : 어둠 속 더욱 빛나는 존재 가치

 

 

329. 은하수

빛들이
섬광처럼
한데 모여서
하늘에 수놓아.

 

* 해설 : 수많은 빛이 모여 이룬 장관.

 

 

330. 소용돌이

물결이
흘러가니
서로 부딪혀
소용돌이 친다.

 

* 해설 : 충돌 속 생겨나는 변화의 힘.

 

 

331. 소문처럼

마른풀
스친 바람
가볍게 날아
소문처럼 간다.

 

* 해설 : 가볍게 퍼지는 말의 속성.

 

 

332. 시처럼

시처럼
버텨온 삶
바람개비로
허공을 맴돈다.

 

* 해설 : 흔들리며 버텨온 삶의 모습.

 

 

333. 예의

시를 쓰고
그 시 읽고
긴 호흡하는
그것이 예의다.

 

* 해설 : 쓰고 읽는 호흡이 시의 기본.

 

 

334. 싸리나무

다년생
콩과 식물
싸리꽃 필 때
향기도 그윽해.

 

* 해설 : 소박한 자연 속 향기로운 존재.

 

 

335. 초목

바람은
늘 불어도
그 뜻을 몰라
고개 젓는 초목.

 

* 해설 : 자연도 바람 뜻을 모른 채 흔들림.

 

 

336. 성장통

길섶에
툭 떨어진
도토리 한 알
이 겨울 성장통.

 

* 해설 : 작은 씨앗도 겪는 성장의 아픔.

 

 

337. 삼나무

아파트
4층 높이
키 크게 솟아
맑은 해 손짓한다.

 

* 해설 : 높이 자라 하늘 향한 생명력.

 

 

338. 기술이

기술이
윤리 앞서
먼저 나가면
혼란이 커진다.

 

* 해설 : 윤리 없는 기술은 혼란 초래.

 

 

339. 쑥국

깨끗이
손질해서
푹 끓여 낸 맛
고향의 봄 향기.

 

* 해설 : 고향의 맛 담긴 소박한 봄 음식.

 

 

340. 봄 향기

봄 향기
가득 품은
냉이 달래에
돌아온 내 입맛.

 

* 해설 : 제철 나물에 살아나는 입맛.

 

 

341. 소 울음

애타게
울어대는
어미 소 울음
마음이 쓰리다.

 

* 해설 : 생명 간 이별의 애절한 감정.

 

 

342. 곤충

곤충의
신비 세계
알면 비로소
달리 보인 질서.

 

* 해설 : 알수록 보이는 자연의 질서.

 

 

343. 금어기

바다에
어류 따라
정한 금어기
지킴이 제일이다.

 

* 해설 : 생태 보호는 지킴이의 책임.

 

 

344.

삶에서
바꿔 가는
절망과 그 꿈
바꿔야 할 내 몫.

 

* 해설 : 삶의 변화는 스스로 감당할 일.

 

 

345. 스펙트럼

살면서
스펙트럼
비춰 가는 일
꿈 실현 넓힌다.

 

* 해설 : 다양한 경험이 꿈을 확장 시킨다.

 

 

346. 복 짓기

복 받기
준비하라
복 보자기는

스스로 지어야.

 

* 해설 : 복은 스스로 준비해 얻는 것.

 

 

347. 동백꽃

눈물이
뚝뚝 진다.
겨울 끝 무렵
눈 속에 떨어져.

 

* 해설 : 눈 속에 지는 슬픔의 상징.

 

 

348. 진달래

진달래
온 산에 펴
봄빛 번져서
분홍빛 물든다.

 

* 해설 : 봄빛 물들이는 화사한 생명력.

 

 

349. 복수초

빈 들에
그리운 빛
눈 속 홀로 펴
기다림의 얼굴.

 

* 해설 : 기다림 끝에 피는 희망의 꽃.

 

 

350. 골담초

화단에
가장자리
기다림 끝 핀
노란 골담초.

 

* 해설 : 기다림 뒤에 얻는 소박한 기쁨.

 

 

351. 매화꽃

꽃술이
참 많아서
이른 봄에 피니
흰 꽃 홍 꽃 춤춰.

 

* 해설 : 이른 봄 알리는 다채로운 아름다움.

 

 

352. 매화꽃 연정

화르르
날린 꽃잎
마음 설레어
지화자 좋구나.

 

* 해설 : 꽃잎 속 설레는 봄의 감정.

 

 

353. 생강꽃

온기가
퍼질 무렵
봉긋이 피어
향기 멀리 퍼져.

 

* 해설 : 따뜻함 속 퍼지는 은은한 향기.

 

 

354. 수선화

마음이
허전할 때
옹골차게 핀
그대 모습 본다.

 

* 해설 : 외로움 속 단단히 피는 존재.

 

 

355. 할미꽃

산야에
슬픈 전설
짠하게 피어
바람에 날린다.

 

* 해설 : 슬픈 전설 담은 애잔한 생명

 

 

356. 목련꽃

화려한
꽃잎 지녀
눈가 번지는
슬픔이 떨린다.

 

* 해설 : 화려함 속 숨은 떨리는 슬픔.

 

 

357. 복숭아꽃

복사꽃
무릉도원
내 마음 도져
그리움이 인다.

 

* 해설 : 이상향과 그리움의 상징적 꽃.

 

 

358. 찔레꽃

화사한
달빛 아래
하얗게 피어
한복 자태 닮아.

 

* 해설 : 순백의 단아함 달빛에 빛남.

 

 

359. 봄바람

봄바람
친구처럼
내게로 와서
반가워 맞이해.

 

* 해설 : 친구처럼 다가오는 따뜻한 기운.

 

 

360. 가슴앓이

그대 뜻
알지 못해
가슴앓이로
낙화만 밟힌다.

 

* 해설 : 알 수 없는 마음의 고통.

 

 

361. 봄 절정

초록을
다 자아낸
화룡점정은
꽃처럼 봄 이뤄.

 

* 해설 : 꽃으로 완성되는 계절의 절정.

 

 

362. 산속 심야

운무가
그친 뒤에
달과 별 돋아
시방 환히 밝혀.

 

* 해설 : 고요 속 빛나는 밤의 풍경.

 

 

363. 청개구리

지난 일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알파요 오메가.

 

* 해설 : 후회는 소용없다는 삶의 교훈.

 

 

364. 점 하나

사람이
그은 직선
신의 곡선 속
스며든 점 하나.

 

* 해설 : 인간 존재의 미미함과 의미.

 

 

365. 부부 호칭

여편네
마누라는
낮춤 말 아닌
억양 탓이로다.

 

* 해설 : 말보다 억양이 주는 의미 차이.

 

 

366. 백 년 해로

부부간
여보 당신
백 년 해로란
찡하여 짠하다.

 

* 해설 : 부부의 긴 세월 담긴 정.

 

 

367. 믿는 일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다는 일
참으로 어렵다.

 

* 해설 : 보이지 않음 믿기의 어려움

 

 

368. 사랑은

어떠한
고통에도
의연히 삭힌
사랑의 기록물.

 

* 해설 : 고통 속에서도 남는 사랑 기록.

 

 

369. 동안거

댓돌 위
고무신짝
바람은 살짝
눈 감고 지나가.

 

* 해설 : 고요 속 스치는 시간의 흐름.

 

 

370. 김장 채소

찬 바람
맞고 자란
단단한 육질
그 으뜸 맛 낸다.

 

* 해설 : 추위 속 자라 깊어진 맛.

 

 

371. 첫눈

홍시가
대롱대롱
첫눈 내리니
까치 떼 분주해.

 

* 해설 : 계절 변화에 분주한 생명들.

 

 

372. 겨울비

시험에
낙방한 나
숭늉에 어린
내 어머니 얼굴.

 

* 해설 : 실패 뒤 떠오르는 어머니 기억.

 

 

373. 겨울바람

비워서
채워지니
설법을 듣는
바닷가 고양이.

 

* 해설 : 비움 속 채움의 깨달음.

 

 

374. 꽃봉오리

무슨 말
하려는지
봉긋한 입술
온종일 궁금해.

 

* 해설 : 피어나기 전 말 없는 기대감.

 

 

375. 낙화

우연은
아닐 거라
필연처럼 뚝
떨어진 꽃잎들.

 

* 해설 : 우연 아닌 필연의 떨어짐 의미.

 

 

376. 초록

봄바람
불어오니
온 산하 초록
길마다 푸르다.

 

* 해설 : 봄이 만든 생명의 확장된 색.

 

 

377. 친구야

친구야
우리 집에
어서 오시게
꽃향기 가득해.

 

* 해설 : 따뜻한 초대와 정겨운 마음.

 

 

378. 그림자

초승달
떠오르니
새초롬한 눈
나 닮은 그림자.

 

* 해설 : 나를 닮은 또 다른 존재 인식

 

 

379. 증시

증시가
널을 뛰며
막춤을 추니
세상이 흔들려.

 

* 해설 : 요동치는 시장과 불안한 세상.

 

 

380. 직함

직함이
사라지니
세월 여울에
빙빙 도는 일상.

 

* 해설 : 이름 사라진 뒤 흔들리는 자아.

 

 

381. 감정

감정은
오래 남아
기억에 새겨
늘 조율이 필요.

 

* 해설 : 오래 남아 조율 필요한 내면.

 

 

382. 시처럼

시처럼
살다 보니
버텨온 삶이
힘겹게 기댄다.

 

* 해설 : 버텨온 삶이 기대는 흔들림.

 

 

383. 염장

가을철
수확한 무
잘 절여 두니
맛깔 더욱 좋다.

 

* 해설 : 시간 더해 깊어지는 맛의 가치.

 

 

384. 방풍나물

겨우내
움츠렸다.
돋아난 초록
상큼한 봄나물.

 

* 해설 : 겨울 지나 돋는 생명의 신선함.

 

 

385. 봄날에는

따뜻한
봄날에는
바람도 나서
마음 흔들린다.

 

* 해설 : 따뜻함에 흔들리는 인간 마음.

 

 

386. 입춘 무렵

문풍지
떨어지니
아린 바람결
겹겹이 스며든다.

 

* 해설 : 스며드는 봄과 남은 추위.

 

 

387. 봄바람

괜스레
이름 붙인
속살이 아닌
허물 벗은 마음.

 

* 해설 : 허물 벗고 드러나는 진심.

 

 

388. 봄맞이

맞이해
웃어보니
뭉클한 춘심
봄의 서곡이다.

 

* 해설 : 봄과 함께 피어나는 설렘.

 

 

389. 자운영꽃

무논 가
가장자리
햇살 수다에
눈웃음 짓는다.

 

* 해설 : 햇살 속 미소 짓는 들꽃 풍경.

 

 

390. 이 봄

왔다고
미리 와서
떠들지 마라
너그러운 이 봄.

 

* 해설 : 조급함 버리라는 여유의 메시지.

 

 

391. 담금질

얼었다.
녹았다가
담금질하니
쪽파 더욱 실하다.

 

* 해설 : 시련 거쳐 더 단단해지는 존재.

 

 

392. 그 모습

봄에는
시가 많아
시답게 사는
그 모습 정겹다.

 

* 해설 : 시처럼 사는 삶의 따뜻함.

 

 

393. 동풍

이른 봄
마주하는
겨울의 노래
찰랑이는 동풍.

 

* 해설 : 계절 전환 알리는 바람의 노래.

 

 

394. 봄 교향곡

퍼즐을
못 맞췄나.
음악 흐르니
미소가 번진다.

 

* 해설 : 계절 전환 알리는 바람의 노래.

 

 

395. 수료증

수료는

시작이다.

열정이 정답

마음에 달렸다.

 

* 해설 :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의미.

 

 

396. 자격증

자격은

이정표다.

갈고 닦아야

올곧은 날이 서.

 

* 해설 : 준비와 노력의 방향을 제시.

 

 

397. 학위증

학위는

왕초보다.

실무와 겸비

성장통 갖춰야.

 

* 해설 : 배움은 시작, 실천이 중요.

 

 

398. 인정서

인정은

버금이다.

겸손이 미덕

지식을 쌓아야.

 

* 해설 : 겸손과 지속적 배움의 가치.

 

 

399. 표창

표창은

투창이다.

기류와 목표

신중한 명제다.

 

* 해설 : 목표와 흐름 읽는 신중함 필요.

 

 

400.

상들이

춤을 춘다.

다리도 없이

난무하는 사족(死足).

 

* 해설 : 남발된 상의 허무와 가치 상실





▲한정찬/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니스트 ⓒ한국공공정책신문

 

한정찬

시인(詩人), 동시인(童詩人), 시조시인(時調詩人)

()한국공무원문학협회원, ()한국문인협회원, ()국제펜한국본부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외

시집 한 줄기 바람(1988)29, 한정찬시전집 2, 한정찬시선집 1, 소방안전칼럼집 1

농촌문학상, 옥로문학상, 충남펜문학상, 충남문학대상, 소방문학대상, 소방문화상, 충청남도문화상 외




작성 2026.03.27 08:47 수정 2026.03.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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