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과업(Deep Work)을 위해 여백을 확보하고 덜어냄으로써 진정한 성취와 탁월함을 완성할 수 있다.(온쉼표저널)
오늘 아침 당신이 적어 내려간 ‘오늘 할 일(To-Do List)’을 들여다보라.
빼곡하게 적힌 10여 개의 항목 중 당신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진짜 일’은 몇 개나 되는가? 완벽주의자들은 리스트의 모든 항목에 체크 표시를 남기는 것에서 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 시작된다. 별 의미 없는 잔무들을 처리하느라 정작 에너지를 쏟아야 할 핵심 과업(Deep Work) 앞에서는 이미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성취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해야 할 일’을 늘리고 성과가 높은 고수일수록 ‘하지 않을 일’을 정한다.
우리는 왜 ‘바쁨’을 유능함으로 착각하는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은 완벽주의자에게 공포다. 그래서 우리는 메일함을 수시로 확인하고 메신저에 즉각 답장하며 자료 조사라는 명목으로 웹서핑을 지속한다.
이 ‘가짜 업무’들은 우리에게 “나는 오늘도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라는 면죄부를 주지만 실질적인 결과물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 바쁜 것과 생산적인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Not-To-Do 리스트’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다
에너지는 한정된 자원이다. 성공한 경영자들이 매일 같은 옷을 입거나 식단에 고민을 쓰지 않는 이유는 ‘의사결정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다. 당신의 리스트에서 ‘당장 하지 않아도 죽지 않는 일’들을 골라내라.
1. 오전 11시 전에는 메일 확인 안 하기
2. 회의 중에는 스마트폰 멀리하기
3. 완벽한 자료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집필 미루지 않기
이런 식의 구체적인 금지 조항이 당신의 집중력을 보호하는 방어막이 된다.
삭제가 가져오는 놀라운 집중의 힘
리스트에서 항목을 지우는 순간 당신에게는 ‘여유’라는 귀한 자산이 생긴다. 그 여유는 가장 난도가 높고 고통스럽지만 성과에 직결되는 ‘A급 과업’에 투입되어야 한다. 완벽주의자가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모든 과업을 A급으로 대우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모든 것이 중요하다면 사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과 같다. 탁월함은 덜어내고 남은 핵심에 모든 전력을 투입할 때만 발현된다.
지금 당장 당신의 리스트에서 3가지를 삭제하라
오늘 당신의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가장 사소하고 반복적인 방해 요소 3가지를 ‘하지 않을 일’로 규정하라. 그리고 그것을 하지 않았을 때 생기는 시간과 에너지의 여백을 온전히 당신의 본질적인 성장에 재투자하라. 더 많이 일하려고 애쓰지 마라. 대신, 더 적은 일을 더 깊게 해내는 법을 배워라.
승부는 리스트를 채우는 속도가 아니라 리스트를 비워내는 결단력에서 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