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테크 투자쇼의 성과와 배경
투자와 창업의 중심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지역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직접 연결하는 투자 플랫폼 '부기테크 투자쇼'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오는 4월 2일 유라시아플랫폼에서 '2026년 제2회 부기테크 투자쇼'를 개최하며,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스케일업을 본격 지원합니다.
부산시는 최근 2년간 5천억 원 이상 규모의 미래성장 벤처펀드와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를 조성하며 지역 투자 기반을 대폭 확대해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토대입니다. 부기테크 투자쇼는 이러한 노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연 4회 정례적으로 운영되는 부산시의 대표적인 투자 연계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제2회 행사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부산시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부기테크 투자쇼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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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기테크 투자 로드쇼'를 매월 개최하여 부산 스타트업들이 수도권 투자사와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월례 로드쇼는 지역 기업들에게 정기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 유치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열어두는 창구 역할을 합니다. 참가 기업들에게는 사전 기업 투자 설명회(IR) 코칭 및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되며, 행사 이후에도 후속 미팅 연계를 통해 투자 유치 전 과정에 걸친 밀착 지원 체계를 갖춥니다.
구체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부기테크 투자쇼 및 로드쇼'를 통해 총 93개 기업과 80개 투자사가 참여했습니다. 이를 통해 164건의 후속 미팅이 성사되었으며, 이 중 2개 기업이 약 1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규모는 수도권과 비교할 때 아직 크지 않지만, 지역 중심의 투자 플랫폼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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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경우 수도권 투자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겪어왔기 때문에, 이러한 연계 플랫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부기테크 투자쇼의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히 투자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IR 코칭을 통해 스타트업들은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배우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투자 유치 성공 여부를 떠나 스타트업의 기업 역량 자체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후속 미팅 연계 시스템은 행사 당일의 일회성 만남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투자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친 영향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기테크 투자쇼의 의미를 명확히 했습니다. 그는 "부기테크 투자쇼는 지역 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인 통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펀드 조성과 투자 연계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부산 창업 생태계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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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부산시의 명확한 비전을 보여줍니다. 부산시의 전략은 단기적인 투자 유치를 넘어 장기적인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모펀드 조성은 지역 내에서 지속적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며, 이는 '투자-성장-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투자 연계 프로그램의 확대는 다양한 단계와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필요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은 일시적인 정책 효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합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벤처 캐피털과 투자사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방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은 후에도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투자 유치가 곧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줍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자 이후에도 기업이 부산에 남아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즉 인재 풀, 관련 산업 클러스터, 후속 투자 가능성 등이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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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지역의 특화 산업과 창업을 연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산이 가진 항만물류, 해양산업, 영상콘텐츠 등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수도권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만물류 관련 스타트업은 부산항이라는 물리적 인프라와 관련 산업 생태계를 직접 활용할 수 있어, 오히려 부산에 위치하는 것이 경쟁 우위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의 고유한 자산과 창업을 연결하는 것이 지방 스타트업 생태계의 독자적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확장 가능성
제2회 부기테크 투자쇼가 열리는 4월 2일은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얼마나 많은 후속 미팅이 성사되고,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지가 이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판가름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부기테크 투자쇼가 연 4회 정례화되고 월례 로드쇼가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이는 부산을 넘어 다른 지방 도시들이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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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균형 발전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의 과제였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벤처 투자 분야는 네트워크 효과와 집적 경제의 특성상 수도권 집중이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시의 부기테크 투자쇼는 지방 정부가 주도적으로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도권 투자자와 지역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앞으로 부산시가 모펀드 조성과 투자 연계 프로그램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부산은 단순히 투자를 받는 지역을 넘어 자체적인 투자 생태계를 갖춘 창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기테크 투자쇼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부산 창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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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