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을 찾는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항공 운수권 확대를 통해 유럽 노선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다. 국토교통부는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와의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운항 횟수를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3월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각 항공회담을 열고 여객 운수권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럽 여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먼저 헝가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 모든 공항 간 여객 운수권이 기존 주 6회에서 주 14회로 확대됐다. 지난 2014년 이후 약 10년 이상 유지돼 온 운항 횟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향후 항공편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노선의 확대 폭은 더욱 크다. 1996년 이후 약 30년간 주 4회로 제한돼 있던 여객 운수권이 주 21회로 늘어나면서 운항 횟수가 다섯 배 이상 증가하게 됐다. 특히 기존의 수도 빈 중심 운항에서 벗어나 오스트리아 지방 도시로 연결되는 전용 운수권도 새롭게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 이동 경로가 다양해지고, 지역 간 교류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운수권 확대가 단순한 항공편 증가를 넘어 관광,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유럽 지역은 최근 여행지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항공 접근성 개선이 관광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항공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를 운영하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여행업계와 산업계, 관광기관, 공항 운영기관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통해 노선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해 국제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국가 간 교류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