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비디오가 2026년 가로형과 세로형 숏폼 드라마 정책을 전면 개편하며 콘텐츠 협력 구조를 고도화했다. 이번 정책은 제작 지원부터 IP 육성, 장기 수익 배분까지 포함해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다.
중국 주요 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는 2026년 정책 업그레이드를 통해 ‘공정한 수익’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존 단순 분배 구조를 넘어 수익 체계를 명확히 하고, 성과 기반 보상을 강화하며, 제작 초기 단계부터 협력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초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보증금 지원과 시리즈화 인센티브는 주목할 요소다. 이는 신규 진입 기업의 초기 리스크를 낮추고, 장기적인 IP 비즈니스 확장을 유도하는 장치로 해석된다.
가로형 숏폼 드라마 정책은 전통적인 드라마 제작 방식과 유사한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기본 분배 기간은 6개월이며, 누적 분배 수익이 1000만 위안을 초과할 경우 1년, 2000만 위안을 초과할 경우 최대 3년까지 연장된다. 이러한 구조는 흥행 콘텐츠의 장기 수익을 보장하는 롱테일 모델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익 인센티브 역시 단계적으로 설계됐다. 누적 분배 수익이 500만 위안을 초과하면 초과분의 5%, 이 중 추가로 200만 위안을 초과하는 구간에는 10%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1200만 위안의 수익을 기록할 경우 총 45만 위안의 추가 보너스가 발생하는 구조다.

제작사와 IP 보유사를 동시에 고려한 인센티브 체계도 특징이다. 연간 독점작 3편 이상을 확보하고 단일 작품이 일정 수익 기준을 넘을 경우 제작사에는 최대 500만 위안, IP 보유사에는 최대 100만 위안이 지급된다. 이는 웹툰·웹소설 기반 IP를 보유한 한국 기업에도 직접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시리즈화 인센티브 역시 도입됐다. 동일 IP를 기반으로 동일 주연과 감독이 참여하고 1년 내 후속작이 공개되며 일정 인기 지수를 넘을 경우 추가 보상이 가능하다. 이는 시즌제 제작과 스핀오프 확장을 유도하는 구조다.

신규 협력사를 위한 지원 정책은 이번 개편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텐센트 비디오와 처음 협력하는 기업에는 프로젝트당 최소 300만 위안의 보증금이 제공되며, 시나리오 단계와 완성작 모두 적용된다. 이는 자금 부담과 투자 리스크를 동시에 완화하는 장치로 평가된다.
또한 ‘좋은 이야기’ 시나리오 공모전은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이다. 작가도 수익 분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초기 개발 단계부터 플랫폼과 협력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세로형 숏폼 드라마 정책은 모바일 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다. 제작사 인센티브는 연간 S등급 작품 수에 따라 최대 100만 위안까지 지급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작사에 유리하다.
시나리오 인센티브도 별도로 운영된다. 등급에 따라 최대 12만 위안의 작가료가 보장되며,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 50회 이상, 총 70분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방영 이후 성과 기반 인센티브 역시 마련됐다. 방영 후 30일 내 유효 재생 시간이 기준을 넘을 경우 제작사, 감독, 작가 모두에게 추가 보상이 지급된다. S+ 등급은 5000만 분 이상 재생 시 최대 20만 위안이 지급되며, S등급도 별도의 보너스가 제공된다.
가로형과 세로형 정책은 구조적으로 차별화된다. 가로형은 최대 3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수익 구조와 IP 확장에 초점을 두는 반면, 세로형은 단기 성과와 콘텐츠 생산량 중심의 보상 체계를 갖는다. 또한 가로형은 IP 보유사 인센티브와 신규 협력사 보증금이 존재하지만, 세로형은 시나리오 보상과 방영 후 성과 보상이 중심이다.

한국 콘텐츠 기업은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웹툰 및 웹소설 IP를 보유한 기업은 가로형 정책을 활용해 IP 기반 드라마 제작과 시리즈 확장을 추진할 수 있다. 숏폼 제작 역량을 보유한 기업은 세로형 정책을 통해 다수의 S등급 콘텐츠를 생산하며 안정적인 보너스를 확보할 수 있다.
텐센트와 첫 협력을 고려하는 기업은 보증금 지원 정책을 활용해 초기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중국 리메이크를 추진하는 경우에는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한 초기 협업이 유효하다.
종합적으로 텐센트 비디오의 2026년 정책은 플랫폼이 단순 유통 채널을 넘어 콘텐츠 제작과 성장 전 과정에 관여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작비 지원, IP 인센티브, 장기 수익 배분이 결합된 모델은 콘텐츠 산업 내 협력 방식의 변화를 시사한다.
한국 기업은 보유한 IP, 제작 역량, 콘텐츠 전략에 따라 가로형과 세로형 정책을 선택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특히 신규 협력사 보증금 지원 제도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실적인 진입 경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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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