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OTT 플랫폼 아이치이가 2026년 극본과 영화 콘텐츠의 수익 분배 정책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매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분배 수익 중심의 협력 모델로 전환하며 제작사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아이치이는 2026년부터 콘텐츠 협력 구조의 핵심을 ‘분배 수익 모델’로 설정했다. 이는 플랫폼이 콘텐츠를 직접 매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제작사와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제작사의 자율성과 수익 기회를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가장 주목되는 제도는 ‘분감동미’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플랫폼이 제작비를 전액 부담하고, 일정 수익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을 플랫폼과 제작사가 5대5로 나누는 구조다. 제작사는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성과에 따라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서 "분감동미(分甘同味)"이라는 모델은 아이치이가 2025년에 도입한 드라마 콘텐츠 거래 및 수익 공유 모델의 공식 명칭이다. 글자 그대로 “달콤한 것을 나누고, 맛을 함께한다” 는 뜻으로, 플랫폼과 제작사가 단순한 매매 관계가 아닌 ‘공동 투자자이자 이익 공유자’ 관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모델의 기본적인 작동방식은 플랫폼(아이치이)이 제작비 전액 부담하고, 작품 방영 후, 일정 기간 발생한 순수익에서 제작비의 1.2배를 초과하는 이익이 발생하면 초과분을 플랫폼과 제작사가 5:5로 분배하는 구조이다.

이 모델이 만들어진 배경은 아이치이측이 “과거 4~5년간 수익이 난 콘텐츠는 20%에 불과했고, 80%는 손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기존 모델에서는 플랫폼이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손실을 떠안는 구조였고, 제작사는 히트작이 나와도 초과 이익을 가져가지 못하는 구조였기에 이 분감동미는 이 ‘양측 모두에게 불리한 구조’ 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자본 부담 0원으로 초기 자금 조달 리스크가 없고, 제작비는 이미 플랫폼이 부담했으므로 손실 위험 없으며, 대박 콘텐츠일수록 추가 수익 확대되는 수익 상한선 없는 구조이다. 또한 ‘팔릴 만한 콘텐츠’가 아닌 ‘좋은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여 콘텐츠 품질에 집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플랫폼(아이치이) 입장에서는 제작사가 아이치이에 우선 제안하면, 우수 콘텐츠 확보에 유리하고, 초과 이익을 공유하므로 마케팅·홍보에도 협조적으로 되는 제작사의 성과 동기가 부여되는 구조이지만, 실패작은 플랫폼이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이다.
그러나, 업계 전체로 살펴보면 ‘매입 경쟁’이 아닌 ‘콘텐츠 품질 경쟁’ 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단발성 거래가 감소하여 장기적 파트너십이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
이 모델은 한국기업이 ‘무자본으로 중국 시험 진출’하기에 최적의 모델인데, 이유는 제작비 부담 없이 아이치이와 협력이 가능하고, 주로 장편 드라마(长剧) 중심이며, 중편·숏폼도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이지만, 그러나 1.2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면 제작사 추가 수익 없으므로 ‘기대작’보다는 ‘검증된 IP·팀’ 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국 플랫폼과의 협력을 고려하는 한국 제작사에게 ‘가장 진입 장벽이 낮은 협력 방식’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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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