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부담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일상 속 스트레스와 관계의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감정이 쌓이면서 마음을 돌보는 일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심리상담소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삶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적인 상담과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정서적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회복을 지원하는 심리상담소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마음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북구 ‘봄깊은마인드랩’ 장서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봄깊은마인드랩] 장서원 대표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봄깊은마인드랩은 긴 겨울 끝에 찾아오는 봄처럼, 지친 마음에 따뜻한 변화를 전하고자 설립된 심리상담 공간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깊이 존중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의 회복력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심리평가와 전문 상담을 통해 정서적 어려움을 예방하고 완화하며,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통합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언어 상담뿐 아니라 미술치료, 연극치료, 동작치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정서 표현과 자기 이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상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봄온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지역주민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상담이 특별한 상황에서만 찾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따뜻한 만남의 공간이 되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봄깊은마인드랩은 체계적인 상담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의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봄깊은마인드랩은 트라우마, 우울, 불안 등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내담자에게는 주상담사가 배정되어 초기 평가를 통해 개인의 특성과 필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담 계획을 수립합니다. 상담은 대화 중심으로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미술치료와 연극치료를 함께 적용해 보다 깊이 있는 치유 과정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지역기관과 협력해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서적·환경적 위험요인을 지닌 아동·청소년을 위한 고위험 관리 상담과 학습 및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 상담 프로그램 등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 상담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통합적인 지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개인 상담과 함께 집단 모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유의 글쓰기’와 ‘치유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고 성찰하며, 정서 회복과 자기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봄깊은마인드랩은 무엇보다 내담자 중심의 맞춤 상담을 지향합니다. 아동·청소년·성인 각자의 발달 단계와 심리적 특성, 그리고 트라우마·우울·불안 등 개별적인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 뒤, 주상담사가 상담 과정을 설계합니다. 상담은 대화 중심으로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미술치료, 연극치료, 동작치료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내담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특히 본 기관의 치료는 ETC(표현치료 연속체) 이론을 기반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감각과 움직임에서 시작해 감정과 인지로 확장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발달 흐름을 고려하는 접근으로, 감정과 사고가 뇌신경 발달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적 표현이 어려운 경우에는 감각적·신체적 활동을 통해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도록 돕고, 관계 경험과 자기 이해가 필요한 경우에는 다양한 표현치료 매체를 활용해 정서적 성장을 지원합니다. 이처럼 내담자의 현재 상태와 목표, 발달 단계에 맞추어 유연하게 상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점이 봄깊은마인드랩의 특징입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직 운영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많은 사례가 쌓이지는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다. 카페를 방문하셨던 손님이 상담을 목적으로 오신 것은 아니었지만, 심리상담센터가 함께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연스럽게 상담을 요청하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이 몇 차례 이어지면서 카페와 상담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 의미 있는 시도였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모험적인 선택이었지만, 일상적인 공간에서 마음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제가 기획했던 방향대로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 [봄깊은마인드랩] 내부 전경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봄깊은마인드랩은 앞으로 내담자 중심의 맞춤 통합심리상담을 더욱 체계화하여 기관만의 전문적인 치료 모델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TC 이론을 기반으로 한 미술치료, 연극치료, 동작치료를 안정적으로 정립하고, 상담사들의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전문성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상담이 문제가 심화된 이후의 개입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서 선별 프로그램과 부모 교육, 집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예방적 접근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학교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상담을 활성화하고, 고위험 아동·청소년과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을 위한 전문 지원 체계도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상담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봄온카페와 연계한 심리·문화 프로그램을 확장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치유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또한 내담자들의 충분한 동의와 윤리적 절차를 바탕으로, 상담 과정에서 나타난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어 책으로 기록함으로써 또 다른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치유 콘텐츠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미술치료나 연극치료, 동작치료와 같은 매체치료가 아동·청소년에게만 해당되는 특별한 치료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표현을 통해 마음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과정은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며, 누구나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아프면 자연스럽게 병원을 찾고, 감기에 걸리면 내과를 방문하듯이 마음이 힘들 때 심리상담센터를 찾는 일도 특별하거나 부담스러운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 한 부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봄깊은마인드랩은 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합니다. 마음의 어려움이 생겼을 때 망설임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곳, 그리고 예방과 치유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여러분 곁에 자리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