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에세이 칼럼] 157화 슈바이처는 아니지만, 슈바이처 같은 삶

보통의가치 칼럼, '일상에서 배우다'

슈바이처처럼 살 수는 없지만, 그의 마음을 닮는 것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방식이 아니라 방향이다

▲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Unsplash]

 

한 편의 글이 불러온 기억

얼마 전 블로그 이웃 별꽃님의 글을 읽으며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알베르트 슈바이처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 이름을 보는 순간, 오래전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마치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남아 있던 장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처럼 말이다.

 

어린 시절의 결심

어린 시절, 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그 일을 겪으며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 감정은 어린 나이에도 분명했고, 그만큼 진지했다.

 

한 권의 책이 남긴 흔적

그때 선택했던 책이 바로 슈바이처에 관한 책이었다. 지금은 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또렷하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책을 읽던 순간의 감정과, 그 안에 담겨 있던 한 사람의 이미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타적인 의사, 타인을 살리는 사람, 끝까지 책임지려 했던 사람. 그 모습은 어린 나에게 하나의 기준이 되었다.

 

닮고 싶었던 마음

그때 나는 생각했다.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 의사가 되고자 했던 꿈은 점점 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만큼은 사라지지 않았다. 형태는 바뀌었지만, 방향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지금 내가 준비하는 길

지금의 나는 전통찻집 문화북카페를 준비하고 있다. 그 안에서 자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람들과 깊이 소통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삶을 함께 정리하며, 그들의 시간을 글로 남기는 일. 그것이 지금 내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다.

 

스스로에게 묻는 순간

가끔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이 길이 과연 내가 걸어갈 수 있는 길인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인지. 내면에서 올라오는 의심은 생각보다 솔직하다.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 준비가 덜 되었다는 감각이 조용히 마음을 흔든다.

 

또 다른 방식의 치유

나는 의사가 아니다. 누군가의 병을 치료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꺼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그 삶을 글로 남길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는 것. 이것 또한 하나의 치유일 수 있다.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일이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것

우리는 종종 위대한 삶을 특정한 형태로만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꼭 같은 길을 걸어야만 같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슈바이처처럼 살 수는 없지만, 그의 마음을 닮는 것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방식이 아니라 방향이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

지금의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내가 선택한 방식은 사람을 향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나의 자리에서, 나의 방식으로 누군가의 삶에 의미를 더하고 있는가.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

 

같은 방향을 향하는 삶

슈바이처는 아니지만, 슈바이처 같은 삶을 살 수는 있다. 그것은 거창한 업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의심은 여전히 찾아오지만, 이제는 그것을 밀어내지 않는다. 그 의심 또한 진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사람을 향하는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 질문 하나를 품고, 한 걸음씩 나아간다.

 

✍ ‘보통의가치’ 뉴스는 작은 일상을 기록하여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작성 2026.04.17 21:43 수정 2026.04.17 21:48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보통의가치 미디어 / 등록기자: 김기천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정부 지원금 받고 내 집 마련까지? 아는 사람만 받아 간다는 역대급 꿀팁..
용인특례시 공공건축 공사현장 교차점검 실시… 안전사고 제로화 도전
목포 남악 KT메가스타 백년대로점
주작부터 현무까지? 남산 팔각정에 나타난 역대급 사방신의 정체!
[더코리츠힐] 서울 도심 속 완벽한 [남산 숲세권]! 버티고개역 [초역세..
이자가 안 나오는 금은 끝났다? 모르면 평생 후회하는 금값의 잔인한 진실..
2025년 3월 28일
드디어 애비뉴얼 명품관 입성!! K_Luxury 의 위엄~
"나이 들어서 그래" 노안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한순간에 암흑 속으로…
이제 대형 건설사들 망하기 직전인가요? LH 공공주택에 목숨 거는 이유
베테랑 운전자도 예외 없는 여름철 차 안 3000ppm의 공포
HBM 필요한 건 나! 젠슨 황 방한에 요동치는 K증시, 역대급 수혜주 ..
112년 모아야 강남 입성?서울 아파트 초양극화, 주거 사다리 붕괴 쇼크..
조선시대에 롤러코스터가 있었다? 타자마자 기절하는 버스의 정체
Korean Calligraphy Performance in Tuscan..
서울시가 작정하고 만든 44kcal 미친 간식
매일 고개 숙인 당신, 어깨뼈가 실시간으로 갉아먹히는 중이다. 수술 피하..
금리 1.5%로 5억 대출? 삼성맨들이 쏘아올린 집값 폭등의 진실. 성과..
말 못 하는 아이의 마음, 인공지능이 1초 만에 읽어낸다고?.보호자 눈물..
타인의 삶을 바꾸고 내 수입도 바꾸는 기적의 융합 공식. 인체 8대 권역..
"너 망했잖아" 소리 듣던 48세 수석 디자이너의 소름 돋는 반전 근황
돈 없으면 광교에 집 사지 마라?" 역대급 반전 주택 등장!
숨 한 번 편하게 쉬고 싶다! 대도시 쓰레기 습격에 분노한 주민들
경기도 AI디지털배움터 가동…15만 도민을 위한 생성형 AI 및 키오스크..
카이스트가 알아낸 늙지 않는 세포 브레이크의 비밀
비만치료제 정체기 돌파할 뇌 신호 스위치, 마침내 풀렸다!
서울 한복판 지하에 40년 동안 숨겨진 역대급 비밀 공간의 정체
매매는 꽁꽁, 전세는 불타는 중!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는 기..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