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중단을 전제로 종전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은 이를 “비현실적 조건”으로 평가하며 즉각 수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종전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양측 간 입장 차가 커 실제 협상 진전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외신 보도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향후 군사행동 중단 보장과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카타르 기반 매체 알자지라 보도에서 처음 전해졌으며, 이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인정 등 추가 요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입장은 단순한 휴전이 아닌 조건부 종전 성격이 강하다. 군사행동 중단 보장, 경제적 보상, 해상 주권 문제까지 포함된 요구는 협상 초기 단계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조건으로 평가된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협상 개시를 위한 신호인지, 또는 외교적 압박 전략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은 협상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조건 수용에는 선을 긋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협상 참여를 촉구하면서도 해당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휴전 이후 단계적 협상을 추진하는 기존 틀을 유지하며, 이란 측 요구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양측의 입장 차는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보장을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우선적인 휴전과 이후 협상이라는 접근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조적 차이는 단기간 내 합의 도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제사회에서는 중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며, 동시에 이번 사안을 둘러싼 국제법 위반 여부 논쟁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다만 중재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이란의 종전 의사 표명은 외교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군사행동 중단 보장과 보상 요구라는 전제 조건이 붙으면서 협상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이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 중재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전개를 둘러싸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