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 산본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 박건수 원장 |
경기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 수많은 학원들이 밀집한 이곳에 최근 눈에 띄는 과학 학원이 있다. 단순한 내신 대비를 넘어 수능까지 연결되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내세운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이다. 기자는 이곳이 짧은 시간 안에 입소문을 타게 된 이유가 궁금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 사진 =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 |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일반적인 학원과는 다른 분위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블랙 톤으로 구성된 공간, 집중도를 고려한 구조, 그리고 강의에 최적화된 환경까지. 공간 하나하나에 ‘강의에 대한 집착’이 느껴졌다.
박건수 원장은 이곳을 이렇게 설명했다. “산본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입니다. 중등부터 고등, 그리고 수능 통합과학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사진 =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 화학 수업 |
박 원장의 이력은 조금 독특하다.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조명 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사업가’의 길을 먼저 걸었다. 하지만 인생의 방향을 바꾼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학생들과의 만남이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수업을 시작했는데, 학생들이 사소한 것에도 웃고 반응하는 걸 보면서 ‘이게 너무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강사의 길로 들어섰고, 평촌 학원가에서 스카우트를 받아 수업을 이어갔다.
▲ 사진 =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 생명과학 수업 |
처음에는 소수의 학생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의는 빠르게 확장됐다. “처음에는 네 명으로 시작했는데, 반년 정도 지나니까 40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경험은 ‘강의력’이 결과로 증명되는 순간이었고, 이후 그는 수능 강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산본 학원의 시작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었다. ‘연구를 위한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커리큘럼을 정리하고 교재를 만들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기왕이면 강의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 사진 =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 개원식 모습 |
처음에는 혼자 수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뜻을 함께하는 강사들이 하나둘 모이며 지금의 구조가 만들어졌다. 현재는 메가스터디 및 대형 학원 출신 강사진으로 구성된 ‘단과 중심 팀’이 운영되고 있다.
이 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명확하다. ‘데이터 기반 수업’이다. 박 원장은 학생을 감으로 판단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이 친구는 원래 이랬으니까 이번에도 이럴 거다, 이런 식의 판단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모든 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 사진 =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 통합과학 수업 |
학생의 성취도, 약점, 학습 패턴까지 모두 기록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전략을 설계한다. 교재 역시 시중 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다. “문제도 직접 만들고, 선별하고, 구조를 설계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문제풀이를 넘어 ‘과학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
▲ 사진 = 박건수 원장 유튜브 |
개원 초기, 한 학생이 먼저 학원을 찾았다. 유튜브 강의를 보고 먼저 연락해온 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학원 개원 전부터 등록한 ‘1호 학생’이었다. “그 친구가 2학기 때 전교 1등을 했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였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었다. “방향이 맞았다는 걸 느끼게 해준 사례였습니다.” 또한 수능이 끝난 뒤, 학생들이 대학 합격 소식을 전하며 찾아오는 순간 역시 강사로서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 “같이 1년 가까이 공부한 학생이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때,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사진 = 박건수 원장 유튜브 |
“과학은 이해의 과목입니다”
박 원장은 과학이 어려운 이유를 명확하게 짚는다.
“과학은 외워서 풀려고 하면 더 꼬입니다.”
핵심은 ‘개념의 정확한 이해’다. “단어 하나, 개념 한 줄을 제대로 이해하면 오히려 쉽게 풀리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그는 학생들에게 단순 암기가 아닌, 개념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학습을 강조한다.
▲ 사진 =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 학부모 설명회 |
그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단순한 학원 운영이 아니다. “산본 지역에서 과학은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다는 기준을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한 성적 향상이 아니라, 학습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 그리고 과학에 대한 접근 방식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진로 설계, 생기부 전략, 선택 과목 방향 등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정보 영역’까지 함께 다룰 계획이다.
▲ 사진 =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 |
학원은 많지만, ‘기준’을 제시하는 곳은 많지 않다.
산본 박건수 과학학원은 단순한 수업 공간을 넘어 강의, 연구, 그리고 데이터가 결합된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과학을 외우는 과목이 아닌, 이해하는 과목으로 바꾸는 시도.
그 변화가 지역 교육에 어떤 영향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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