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철 기자]구미시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중동 정세 불안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시는 자금 지원부터 비용 절감, 브랜드 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책을 추진하며 현장 체감형 정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새희망 특례보증’ 규모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960억 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40억 원 증가한 규모다.
지원 대상 업체에는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증을 지원하며, 청년 창업자와 착한가격업소, 다자녀 양육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7천만 원까지 우대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중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도 우대 대상에 포함했다.
아울러 대출 실행 이후에는 2년간 연 3% 이자를 지원해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비용 절감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오는 5월에는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매출액의 0.4% 수준에 해당하는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금액은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소상공인 로컬팩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기획과 디자인, 패키지 제작, 홍보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지난 3월에는 지역 자원과 이야기를 반영한 상품을 보유한 소상공인 15개 업체를 선정했으며, 업체당 최대 1,200만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브랜딩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수 제품은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연계하고, 소상공인 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로컬 커넥트 그룹’도 운영할 방침이다.
상권 회복을 위한 중장기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구미시는 2026년부터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문화로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점 공간 조성과 경관 개선 등 환경 정비를 진행하는 한편, 특화 상품 개발과 메뉴 고도화, 공동 마케팅 등을 병행해 지역 상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역상권육성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한다. 골목상권별 특화 전략을 마련하고 상인 참여를 확대해 국비 확보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상권 인프라 개선과 공동 브랜드 구축, 특화 마케팅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영희 구미시 일자리경제과장은 “단순 지원을 넘어 매출 회복과 자생력 강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