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8.6포인트) 대비 1.6% 상승한 130.7포인트를 기록하였다.
그중에서도 유지류가 5.9% 상승해 전체 식량가격지수를 끌어 올렸다.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은 상승하였고,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하였다. 유지류는 올해 매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중이다.
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국제 팜유 가격은 원유가격 상승과 주요국의 정책 지원으로 인해 바이오연료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5개월 연속 올랐으며, 동남아시아 내 생산 감소 우려가 추가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대두유, 유채유의 국제 시세는 미국, 유럽연합 내 안정적인 바이오연료 생산 수요를 반영하여 상승했다. 해바라기유 가격은 흑해 지역의 공급 차질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세를 이끌었고, 다만 아르헨티나 수출량 증가가 상승세를 일부 완화했다.
안정적 시세를 유지한 양고기에 제외하고 모든 육류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은 브라질 내 도축 가능한 공급 제한과 중국 중심의 안정적인 수입 수요로 강세를 보였다. 돼지고기 가격은 브라질의 충분한 공급으로 일부 상쇄되었으나 유럽연합의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라 상승했다. 가금육 가격은 아프리카 시장의 강한 매수세가 물류 제약으로 인한 근동지역 내 판매 감소를 상회하면서 브라질산 시세 상승에 힘입어 상승했다. 양고기는 호주의 공급 제한,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수요 감소가 맞물리며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수와 보리를 제외한 주요 곡물 가격이 상승했다. 밀 국제가격은 미국 일부 지역의 가뭄과 호주 강수량이 평년 대비 적을 가능성이 높아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0.8% 상승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비료 가격이 높아져 농가들이 비료 사용량이 적은 작물로 전환함에 따라 2026년 밀 파종면적 감소가 전망되면서 가격을 상승시켰다. 옥수수 가격도 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부족과 미국 일부 지역의 가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확대와 비료 가격 부담 심화 등으로 0.7% 올랐다. 쌀 가격지수는 원유 및 석유 파생제품 가격 급등에 따른 생산·유통 비용 증가로 1.9% 상승한 반면, 수수는 중국 중심의 수입 수요 감소와 주요 생산·수출국의 공급 전망 개선으로 4.0% 하락했다.
한편, 4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체 물가가 상승세(전년비 2.6% 상승)를 보이는 것과 달리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품목별 수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용 수단을 활용해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