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광장이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로운 지역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백운광장 일대에는 스트리트푸드존 조성과 푸른길공원 환경개선, 도시재생어울림센터 건립, 스마트도서관 설치 등 다양한 생활SOC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구와 관계기관에 따르면 백운광장 일대는 과거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해왔지만 상권 침체와 노후화 문제로 인해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복합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생활문화 기반 확충에 나섰다.
현재 백운광장 주변에는 ‘백운광장 스트리트푸드존 및 백양로 상가’ 안내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운영 중이거나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현장 안내판에는 국수 전문점, 분식점, 수제요거트 전문점, 족발 전문점, 카페, 공예·체험 공간, 3D프린팅 체험공간, 지역작가의 집 등 먹거리와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상점들이 소개돼 있다.

특히 스트리트푸드존은 단순한 먹거리 공간을 넘어 지역 상인과 청년 창업가,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복합 문화상권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작가의 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소규모 공연, 플리마켓 등이 연계될 경우 백운광장만의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 설치된 종합안내도는 푸른길공원과 백양로 상가, 스트리트푸드존을 하나의 생활문화벨트로 연결하고 있다. 시민들은 산책과 휴식, 쇼핑, 식사, 문화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으며, 이는 체류형 상권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백운광장에는 스마트도서관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주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는 무인 문화서비스 시설이다. 주민들은 출퇴근길이나 산책 중에도 손쉽게 독서문화를 접할 수 있어 생활밀착형 문화복지 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사업 가운데 하나는 도시재생어울림센터 건립이다. 공사 안내판에 따르면 어울림센터는 주민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완공 후에는 주민 교육, 공동체 프로그램, 문화활동, 창업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백운광장 일대에서는 푸른길공원 환경개선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공사 안내문에 따르면 사업은 보다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휴식과 녹지 공간을 제공하는 도시공원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보행환경과 경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공영주차장 역시 상권 활성화의 중요한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최근 준공 단계에 접어든 주차시설은 방문객들의 주차 불편을 줄이고 접근성을 향상시켜 백운광장 상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은 주차 공간 확보가 고객 유입 확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 게시된 ‘백운 별밤 노래마당’ 포스터는 백운광장이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래공연과 먹거리 장터,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결합된 행사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방문객 유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핵심은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콘텐츠 운영에 있다고 강조한다. 백운광장의 경우 스트리트푸드존과 문화행사, 스마트도서관, 어울림센터, 푸른길공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라 주민과 상인,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일시적인 통행 불편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인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계기관 역시 공사 기간 동안 안전관리와 주민 불편 최소화에 집중하며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백운광장 도시재생사업은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먹거리와 문화, 공동체와 상권, 녹지와 생활편의시설이 결합된 복합 도시재생 모델을 통해 광주 남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백운광장은 광주를 대표하는 도심형 문화관광 명소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더욱 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특히 백운광장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회성 축제를 넘어 ‘상시 런웨이 프로젝트’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백운광장 런웨이는 보행과 관람 중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주말과 야간 시간대를 활용한 정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상시 런웨이 프로젝트는 지역 예술인과 청년 창업가, 소상공인,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다. 패션쇼와 버스킹 공연, 청년예술가 전시회, 반려동물 패션행사, 지역대학 패션디자인 학과 졸업작품 발표회, K-POP 댄스 공연, 시민 모델 선발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백운광장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런웨이’는 백운광장만의 상징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전문 모델이 아닌 주민과 상인, 학생, 다문화가정, 시니어 세대가 참여하는 생활문화 패션쇼를 정례화할 경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공동체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런웨이 주변 스트리트푸드존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공연과 패션행사를 보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음식과 쇼핑,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체류형 관광객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백운광장 런웨이를 활용한 야간 콘텐츠 개발도 필요하다. LED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 거리예술 공연을 결합한 ‘백운 나이트 런웨이’를 운영할 경우 젊은 세대와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광주천과 푸른길공원, 스트리트푸드존을 연결하는 야간 관광벨트가 구축되면 백운광장은 광주 남부권을 대표하는 밤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상인들은 상시 런웨이 운영이 정착될 경우 “백운광장을 찾아오는 이유가 생긴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시설 조성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백운광장이 가진 역사성과 도시재생 인프라, 스트리트푸드존, 푸른길공원, 런웨이 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면 이곳은 단순한 상권을 넘어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65일 살아있는 런웨이 도시’라는 새로운 비전이 백운광장의 다음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칼럼 강진교 소개
호남백과사전 대표. 도시재생·디지털트윈·공간정보·드론촬영 분야 연구자이자 칼럼니스트. 지역의 유휴공간과 방치건축물, 원도심의 역사와 공간적 가치를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광주 북구의 공유독립서점인 '광주포도책방'의 드론 내부 영상 촬영을 시작으로 도시재생 현장과 지역의 문화공간, 근대건축물, 유휴공간에 대한 영상 기록 및 디지털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3D 스캐닝과 드론 촬영,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사라져가는 도시의 기억과 공간을 데이터로 보존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도시재생」 연재칼럼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의 도시재생 사례와 정책, 공간기록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으며, 지역의 과거를 기록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 아카이브 구축에 힘쓰고 있다.


















